한국복음주의협의회, ‘남북/북미 정상회담 이후 통일선교 방향’ 발표회

▲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남북·북미 정상회담 이후 통일선교 방향’ 주제로 월례발표회를 갖고 평화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화평통일선교’ 환경의 신국면을 감안한 한국교회의 실천과제를 재정립해야 한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이정익, 한복협)가 6월 8일 영락교회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 이후 통일선교 방향’ 주제로 가진 월례발표회에서 양영식 원장(고양시정개발연구원, 전 통일부차관)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을 바탕으로 평화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와 실천과제를 더욱 구체화할 것을 강조했다.

‘2018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관계 변화 전망과 통일선교 전략의 신국면’으로 발표한 양 원장은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정전협정 65년 사상 한반도 냉전체제의 종식을 예고하는 지각변동의 사변적 대사건”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북핵의 완전한 폐기, 한반도의 비핵화 및 종전 선언,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애로의 전환을 향한 관련국 정상회담의 도미노 협상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앞당겨 실현하게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양 원장은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가 남북당국이 선언을 확실히 이행하도록 권면하는 것과 함께 새로운 국면에 걸맞은 실천과제를 재정립할 것을 촉구했다.

양 원장은 “무엇보다 먼저 한국교회는 분단광야 73년을 살아오면서 ‘화평의 사도’로서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했음을 회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앞으로 “이데올로기 싸움에 편승해 종노릇하는 세속화교회가 아니라 ‘화평의 사도’로서 세속정치의 진로를 계도하는 나침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양 원장은 △교단별 통일선교 조직들의 재정비·체계적 사역 본격화 △교회 연합, 초교파적 통일선교단체들의 연합사역 활성화 △화평통일선교의 본격화 시대에 부응, 영역선교의 지침과 실행방안 개발 △북한의 지상교회 접촉 전략 및 제안사항 개발 △남북한 정부를 향한 한국교회의 촉구 성명 추진 △조건 없는 대북 인도적·동포애적 지원 재기 등을 제시했다.

이어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는 ‘새로운 통일선교전략 방향’ 발표에서 “통일의 방식도, 목적도 목표도 평화적이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판문점 선언문에서 제시된 ‘상호간 체제의 인정과 존중’이라는 ‘평화공존’을 살아내기 위해 쌍방을 서로 인정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현실은 북한체제에 대한 불신이 뿌리 깊이 드리워져 있는 것을 지적하면서 “북한을 향한 남한교회의 선교계획은 평화 공존적 틀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한교회 식의 교파분열은 결코 북한에 유입되거나 추천될만한 틀이 아니다”라고 지적, “교파교회가 아니라 북한식의 ‘연합교회’가 바람직함 모델이며 교파중심의 분열된 선교방식 역시 불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의 사회적 현실에 적합한 선교 모델로 “북한이 외형과 체제상으로 갖추고 있는 ‘마을별 복지체제’를 선교협력의 실천적 장으로 삼는 것”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200여개의 군마다 있는 보건소나 탁아소, 모자보건 진료소, 유치원, 학교 등의 복지시설의 내실을 채워주고 운영을 지원함으로써 민생중심의 선교봉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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