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하시고 인도와 축복하신 여호와를
먼저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섬기는 마음이 생기고
그의 계명을 즐겁게 지키게 됩니다.
예수님도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라고 하셨습니다”

 

▲ 송희국
안성 덕봉교회 담임

◈ 월 : 너는 그들을 두려워 말라 / 신명기 7:17-21

중세 시대, 데인(Dane) 군의 큰 병력이 스코틀랜드에 침입했습니다. 데인 군은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스코틀랜드 병사들이 잠든 틈을 이용해 기습하려 했습니다. 한편 스코틀랜드군은 위험이 그렇게 가까이 다가온 줄 모르고 별빛 아래 누워 조용히 잠을 청했습니다. 데인 군은 발자국 소리를 줄이기 위해 맨발로 살금살금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잠들어 있는 스코틀랜드 진영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 어느 운 나쁜 데인 병사 하나가 그만 뻣뻣이 서 있는 엉겅퀴 위를 맨발로 밟고 말았습니다. 고통에 못이긴 데인 병사의 비명 소리는 마치 트럼펫이 울리듯이 캠프의 정적을 갈라놓았습니다. 그 순간 고이 잠자던 스코틀랜드 병사들은 모두 일어나 무기를 움켜잡았습니다. 데인 군이 참패를 당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로 ‘엉겅퀴’는 스코틀랜드의 국화(國花)가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도 살아계신 하나님은 천하고 약한 것도 당신의 백성을 지키는 데 적절히 사용하십니다. 본문에 가나안 이방족속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세 번이나 말씀하십니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시 118:6).
▶ 기도 :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켜 평안의 복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 화 : 너를 낮추시며 / 신명기 8:2-3

하나님께서 출애굽 광야기간을 40년 걸리게 하신 근본적 원인이 있었습니다. 열 명의 정탐꾼과 그들의 부정적 소식을 들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의심하고 사람의 말과 가나안의 거대한 아낙 자손의 장신 외모를 먼저 보고 원망한 교만한 마음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의 말과 외모(형편)를 우선하는 교만한 마음을 낮추시어 겸손케 하고자 긴 고난의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입니다(2, 3절). 첫째, 겸손과 순종입니다. 겸손한 마음과 직결되는 것이 ‘말씀 순종’입니다(2, 하).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은 처음엔 매우 겸손해 말씀 순종의 삶을 살았으나 나중에 왕좌에 앉아 교만해지자 제사장만 드리는 번제를 맘대로 드리고(삼상 13:5-12) 하나님이 진멸하라는 ‘아말렉’ 족속과 짐승을 다 죽이지 않고 좋은 양과 염소를 살려 훔치는 불순종을 범합니다(삼상 15:1-9). 이처럼 성도는 겸손해진 만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합니다. 둘째, 겸손의 모델입니다. 1)예수님의 마음은 겸손과 온유의 마음입니다(마 11:29). 겸손한 마음을 날마다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2)사도 바울의 겸손입니다(빌 2:5). 그리고 겸손의 마음을 항상 유지하기 위한 비결로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라고 고백합니다.
▶ 기도 : 사도 바울처럼 날마다 십자가 앞에 죽어져 겸손하게 살게 하소서. 아멘.


◈ 수 : 광야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말라 / 신명기 9:22-24

모세가 역사적 실패의 사실을 들어서 설명한 목적은 그들이 스스로 자기들의 의를 믿고 배신적 행동을 취할까 하는 염려에서 한 설명인데 그들이 목이 곧고 하나님을 수차례나 격노케 한 타락의 근성이 남아있다는 뜻입니다(6-7).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계명을 받고서도 이같이 속히 배신적 행동을 취한 것은 애굽의 근성이 남아있기 때문이요 모세의 중보적 기도가 없었으면 전멸 당했을 것이로되 모세의 기도로 사죄함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3천명이 죽었습니다(출 32:28). 본문에서는 지난 광야 여행 중에서 범죄한 사실을 열거하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첫째, ‘디베랴’의 사건(민 11:1-3). 백성들이 고기를 달라고 원망했을 때, 여호와의 불로 진영 끝을 사르게 했습니다. 둘째, ‘맛사’에서의 사건(출 17:1-7). 식수로 인해 백성들이 원망하자 모세의 지팡이로 반석에서 생수를 내어 마시게 했습니다. 셋째, ‘기브롯 핫다아와’(탐욕의 무덤) 사건(민 11:34). 먹는 욕심과 원망으로 큰 재앙의 벌을 받았습니다. 넷째, ‘가데스 바네아’ 사건(민 14:1-9). 열 명 정탐꾼의 불신앙 결과로 벌 받은 사건인데, 보고를 들은 백성들이 애굽을 동경하고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이 무서운 실패가 40년간 광야 고난생활을 하게 했습니다.
▶ 기도 : 광야생활의 실패를 거울삼아 감사와 절제의 삶을 살게 하소서. 아멘.


◈ 목 : 여호와께서 요구하시는 것 / 신명기 10:12-19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요구하신 조건은 결코 무거운 부담이 아니었습니다. 첫째, 여호와를 사랑하여 그 계명을 지키라(12). 억지로는 오래 못갑니다. 구원하시고 인도, 축복하신 여호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섬길 마음이 생기고 그의 계명을 즐겁게 지키게 됩니다. 예수님도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요 14:21)라고 하셨습니다. 둘째,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목을 곧게 하지 말라(16).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약 4:6)고 하셨습니다. 백성들의 교만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잊고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시는 우상숭배하며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시고 섬기는 마음의 할례를 먼저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요구하신 겁니다. 호세아 선지자도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고 외쳤습니다(호 10:12). 신약의 개념으론, 죄 회개를 통해 ‘성령 충만’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셋째,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19). 그 이유와 근거로,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라고 하셨습니다. 가나안의 젖과 꿀의 축복으로 배부르게 되지만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않는다’(신 15:11)고 하셨습니다. 성경의 대표적인 약자가 ‘과부와 고아’입니다(18).
▶ 기도 :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세 가지를 항상 실천하며 살게 하소서. 아멘.


◈ 금 : 연초부터 연말까지 / 신명기 11: 8-12

본문에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에게 네 가지 축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첫째, 강성해질 것이라(8).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히면 죄악에서 보호받기 때문에 그 심령이 강해지고, 걱정과 곤경 중에서도, 죄와 유혹에서도 강해집니다. 강성은 인간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둘째, 땅을 차지할 것이라(8, 하). 신령한 축복은 물론 이 세상에서의 건강, 재물, 산업의 축복을 받는 것도 결국은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대로 명령을 지키는 데 달려있음을 가르칩니다(8:7-10). 셋째, 그 땅에서 사는 날이 장구(張久)할 것이라(9). 이미 받은 축복을 오래 유지, 보존하는 길도 오직 순종뿐입니다. 은혜와 축복을 받는 것도 중요하나 받은 은혜와 축복을 계속 유지해나가는 것은 더 복된 일입니다. 넷째, ‘연초부터 연말까지’ 하나님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을 것이라(12). ① 돌보아 주신다고 했습니다. 일 년 동안 우리의 삶, 건강, 가정, 산업 이 모든 것을 하나님 아버지가 보호자가 되시어 돌보아주신다고 했으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② 하나님이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다고 했습니다. 여호와의 눈은 살피시는 사랑의 눈이요, 관심과 보호와 감찰과 자비의 눈입니다.
▶ 기도 : 말씀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보호를 항상 받게 하소서. 아멘.


◈ 토 : 참된 예배 드리라 / 신명기 12:1-14

하나님께 제사 드려 예배하는 일을 영과 진리로 하라는 교훈입니다(요 4:24). 첫째, 먼저 우상의 제단을 파멸하는 일입니다(1-3).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할 일은 가나안 토착민들이 섬기던 모든 우상들을 파멸하는 일이었습니다(호 4:13). 이 우상을 그대로 두면 이스라엘도 감염되어 부패하고 타락하기 때문에, 우상 일체를 파멸함으로 가나안의 죄를 청산하고 땅까지라도 정결케 한 후에 거룩한 백성들을 옮기시려는 뜻입니다. 둘째, 자기 이름을 두신 곳에서 예배하라 하셨습니다(4-14). 이스라엘이 광야를 유리할 때에는 일정한 장소에서 제사 드리기가 힘들었으나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후에는 일정한 장소가 필요하니 곧 예루살렘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께 제사 드리고 십일조를 바치고, 하나님의 축복을 감사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토착민들은 자기네 우상에게 아무데서나 제 각기 제 마음대로 제사 드렸으나 유일신(有一神)은 유일(有一)한 장소에서 공동으로 예배드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는 예배에 대한 체계(體系)를 확립하려는 하나님의 의도였습니다. 하나님은 어디든 계시니 주일예배를 집에서 방송으로 드린다는 생각은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 기도 : 참된 예배를 교회 중심으로 드려 믿음 성장과 복을 받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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