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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하나의 체계다(5)-다세대 전수
고병인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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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0호] 승인 2018.07.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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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병인
가족상담연구소 소장

개인뿐 아니라 가족도 가족발달 주기를 갖고 고착과 어린 시절 행동했던 방식으로 되돌아가는 퇴행을 경험한다. 가족의 기능과 역기능은 다세대로 전수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개인과 마찬가지로 가족도 발달단계에서 다음 단계의 주기로 넘어갈 때 전환기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도 한다. 따라서 가족생활주기의 한 단계 또는 그 이상의 단계에서 부분적 고착이 생길 수 있다. 여기서 고착이란 성장하지 못하고 멈춰있는 상태를 말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족은 예전의 갈등을 재 경험할 뿐 아니라 그때 대처했던 방식으로 퇴행해 되돌아간다.

좋은 가족관계는 다른 가족 구성원과의 윤리적인 책임과 각 구성원의 복지와 흥미를 고려한다. 가족원들은 서로의 성실성에 책임 있고, 그리고 그것을 지지함으로써 서로에게 유익을 얻는다. 부모가 공평하고 책임감 있는 정도에 따라 그들 자녀에게 성실성이 생기며, 부모들이 그들의 자녀에게 한쪽 부모의 불성실에 대하여 다른 한쪽 부모만을 신뢰하도록 요구할 때 자녀들은 성실성에 대한 갈등을 느낀다.

가족들의 병리적 반응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불성실성”으로부터 시작된다. 이것은 아동이 자신을 희생하면서 가족을 돕기 위해 취하는 무의식적 헌신을 말한다. 예를 들면, 아동이 부모를 서로 결합시키기 위해 아플 수도 있고, 비행과 일탈을 할 수도 있고, 착한아이가 될 수 있다.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무엇을 하려 할 때  그것을 무시하고 조종과 통제하려고 강하게 집착한다. 자녀들에게서 나타난 증상은 부모에 대한 거부된 감정의 표현이다. 어린이의 잘못된 행동은 어머니에 대한 아버지의 억압된 분노를 대신해 줄 수 있고, 또 의존적인 아이는 집 밖에서의 독립적인 삶에 대한 어머니의 불안을 대신 표시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심리내적인 감정의 표출이 현실과 직면하면 거짓자아의 심리적 방어에 의해 불투명해진다.

가족의 의식, 역할, 규칙은 상호작용으로 전개되며, 가족에게 스며있는 이데올로기의 한 부분인 가족신화는 현실을 단순화하고 왜곡하면서 가족구성원이 어떤 고통스런 사실에 직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외부의 사람이 이 사실을 아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전형적인 가족신화는 갈등 회피적 가족에게 나타나며 표면적으로는 가족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것처럼 나타난다. 이 신화는 정신분열 가족에게서 발견되는 “의사 상호성”의 형태를 취한다. 종종 가족신화는 투사적 동일시에 의해 유지된다. 가족 구성원 중 한 사람이 지명환자 즉, 문제아로 위임지어지고 다른 모든 구성원들은 행복하고 잘 적응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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