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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함께 살아감’에 충실해야”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탈 교회 시대의 선교적 교회’ 주제 컨퍼런스 개최
정찬양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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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0호] 승인 2018.07.04  06: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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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 신과대학과 연합신학대학원은 ‘탈 교회 시대의 선교적 교회’ 주제로 6월 25~26일 이틀간 연세대학교 원두우 신학관에서 2018년 미래교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탈 교회 시대, 교회는 제도화 된 종교를 넘어 ‘함께 살아감’의 의미를 담지한 곳이어야 한다는 방향이 제시됐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과 연합신학대학원이 ‘탈 교회 시대의 선교적 교회’ 주제로 6월 25~26일 이틀간 연세대학교 원두우 신학관에서 개최한 2018년 미래교회 컨퍼런스(37회)에서 강남순 교수(텍사스 크리스천대 브라이트 신학대학원)는 이같이 주장했다.

강 교수는 ‘탈교회/탈종교 시대, 교회의 존재 의미의 재구성 : 혐오의 종교에서 환대의 종교로’ 제목의 발제에서 현대 사회에서 교회의 의미에 대해 재조명했다. 강 교수는 “탈(post)”의 개념을 ‘after(이후)’ 보다 ‘beyond(넘어)’로 현재와의 연속선상에서 보면서 ‘포스트 처치’ 환경과 흐름에 대한 통찰을 쉽고 재미있게 전했다.

강 교수는 예수는 ‘제도화된 종교’ 자체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그의 메시지에서 핵심적 가치를 이루는 것은 타자에 대한 ‘환대와 사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대두되는 다양한 사회문제는 제도화된 교회 안에만 머무르며 예수의 이름으로 심판과 혐오를 실천하는 기독교인들의 무책임한 자세와 연결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강 교수는 “교회는 개인의 물질적 성공과 번영만을 추구하는 곳이 아닌 언제나 타자와 ‘함께 살아감’이라는 의미를 담은 곳이어야 하며 기독교인들의 실천적 자세가 예수를 사랑하는 것임을 기억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박명림 연세대학교 교수는 ‘세상과 교회: 치유와 화해, 사랑과 정의의 결합을 향하여’ 제목의 강연에서 물질 중심적이고 경쟁과 개인화가 만연해 인간의 본연적 삶의 근본을 잃어버린 대한민국에서 교회가 그에 대한 치유와 회복을 담당해야함을 역설했다.

하지만 대형화, 양극화, 기업화, 물질 중심화 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교회는 오히려 세상에 대한 치유와 회복을 돕는 구원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한국 사회의 변화를 위해 종교개혁에 버금가는 교회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500년 전 종교 개혁은 곧 세상 개혁이고 인간 개혁인 총제적 개혁이었던 것을 상기시키고 오늘에도 마찬가지로 한국 사회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교회의 치유와 회복이 선행돼야 하고, 한국 사회가 바뀌려면 교회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

백소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선교적 주제와 젠더이슈’ 주제로 현대 사회의 성/젠더 전쟁 현상 속에서 선교적 교회의 사명에 대해 강의했다.

백 교수는 ‘병리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만큼 남성 혐오가 극단화되고 있는 집단화 된 상당수의 여성들을 사회적 기억의 문제와 사회적 구조의 문제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젠더 전쟁 이외에도 후기-근대 사회가 필연적으로 직면하게 될 또 다른 탈 경계적 젠더 문화의 양상들을 제시하면서 “이러한 사회 속에서 교회가 선교적 공동체로서 존재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한 개체의 생명을 ‘젠더’로 묶어 분류하기보다 ‘한 사람’, ‘한 영혼’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후기 세속화 시대와 한국교회의 과제’로 임성빈 총장(장로회신학대학교), ‘선교적 교회와 교회개혁’으로 방인성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탈교회와 한국교회의 미래’로 김선일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선교적 교회의 혁신적 가치’로 방연상 교수(연세대학교) 등이 특강에 나섰다.

첫째날 오후에는 ‘선교적 교회’를 실천하고 있는 이강덕 목사(제천세인교회), 이도영 목사(더불어숲동산교회), 최철호 목사(밝은누리)의 참여로 토크 콘서트 소그룹 세미나가 진행됐다.

권수영 신과대학장 겸 연합신학대학원장은 “세계화와 포스트 모더니즘이라는 21C 시대적 환경에서 새로운 교회론과 선교론에 대한 신학적이고 인문사회학적인 조명은 타 컨퍼런스에서 접하기 어려운 풍성한 질문과 목회적 함의를 제공했다”고 자평하면서 “한국교회가 앞으로 압축성장의 향수에서 벗어나 가나안성도 200만에 대한 신학과 목회적 성찰의 장이 확장되고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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