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이나 고요한 어느 공간으로 찾아가서 기도하자. 올 여름 가기 전에 한국교회가 비상한 결단을 해야 한다. 설마, 하나님이 지켜주시겠지… 하는 맹목적인 기대는 미신에 해당한다.

한국교회는 딱 하나! 한 가지를 비켜 지나가면 안 된다. “교회는 하나다”라는 말 말이다. 멍청한 말을 해 본다. 지금 우리 정부는 한국교회처럼 자기 처지를 방치해 두고 될 대로 되라는 것들을 확 뒤집어버리겠다는 결의에 차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금까지의 한국사회를 손보겠다고 벼르고 있다.

교회에 목자가 없어 보인다. 한국교회는 길 잃은 양떼들의 집합소 같다. 무정부 사회요 오합지졸들 같다.

둘을 하나로 만들어 중간에 막힌 담을 허는 작업이 예수의 십자가다. 그런데 어찌하여 하나(예수)를 쪼개서 둘(도둑떼)로 만들기로 기를 쓰는가. 하늘에서 불이 내려야만 그때 알아듣겠는가? 지금 한국교회의 결정적 위기가 찾아오고 있음을 아직도 모른단 말인가? 그렇게도 보이는 게 없고 들리지도 않은가? 하기야 도둑맞으려면 개도 짓지 않는다는 말이 있으니, 말 더해 무엇 하랴.

북한이 망해 70년 동안 거지생활을 하고, 인권이라고는 100달러짜리 애완견 처지도 못 되고, 그들의 비참한 현실을 태영호의 <3층 서기실의 암호>를 읽지 않고도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나라의 절반이 스탈린과 히틀러를 복합시켜 놓은 것 같은 북한의 김씨 왕조 때문에 망해가는 꼴을 보면서도 우리는 위기를 모르고 그것을 은근히 흠모하고 기다리는 자들도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남의 일처럼, 강 건너 불처럼 보고만 있는 한국교회이다. 살 길이 있는지, 살릴 길까지 있는지 올 여름 휴가나 수련회 기간에 살펴보고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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