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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하나님의 사람
조광성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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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2호] 승인 2018.07.25  04: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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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광성 목사
송현교회 담임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자 하면 먼저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계획을 완벽하게 세웠다고 해서 일이 잘 되는 것만도 아니고 준비성 없이 시작했다고 해서 반드시 일이 어긋나는 것만도 아니기에 세상살이가 참으로 묘한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한 가지 사실이 있다면 어느 쪽이든지 성령 하나님께서 이끄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 선하게 인도하시는 분

바울이 제2차 전도여행의 과정에서 만난 한 여인이 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제1차 전도여행을 끝내고, 제2차 전도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1차 전도여행에서 동행했던 마가라는 사람을 데려갈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 바나바와 의견차이가 생겼습니다.

바울은 데려가지 말자는 주장이었고 바나바는 데려가자는 주장이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갈라서게 되고, 바울은 실라와 함께 자신이 두 번째 전도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바나바와의 결별로 마음의 상실감이 컸을 바울을 위해서 하나님은 동역자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우선 실라가 그와 처음부터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도중에 신앙의 아들이라고 나중에 바울이 극찬했던 디모데와 본문에 등장하는 루디아라는 여성을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처음에 바울은 소아시아 지방의 북쪽으로 갈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드로아에서 환상 중에 마케도니아 사람이 도와달라는 말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 바울은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유럽으로 넘어가게 됩니다(행 16:11, 12).

바울은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사모드라게라는 섬에서 하루를 머물고 이튿날에 네압볼리를 거쳐서 빌립보에 도착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 일행은 안식일에 기도할 곳을 찾았습니다. 사도행전에서 바울 일행의 전도 거점은 회당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 빌립보에서는 회당이 아니라 기도할 곳을 찾았습니다.
바울은 전도할 사람이나 기도의 장소를 찾고 있었고 거기 모인 사람들은 전도해 줄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사모하는 마음으로 모여 예배하는데 말씀을 전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방법으로 그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 준비된 사람이 있었다

이곳에 모여 있던 여자들은 복음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날 특별히 여성들을 위해서 예수님의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들 중에 한 사람 루디아가 바울의 말을 듣고 회심하여 세례를 받고 바울 일행을 자기 집에 유하게 하였습니다. 사도행전에서 고넬료는 이방인 남자의 대표라고 할 수 있고 루디아는 이방인 여자의 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녀의 마음을 열어주었을 때 루디아는 바울의 말을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14절에서 ‘들었는데’는 ‘반복적으로 듣는 행위’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은 루디아가 바울의 말을 한 번 들은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 들었음을 의미합니다. 우선 하나님께서 그녀의 마음을 열어주셔서 그녀가 바울의 설교를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 결과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이 다 세례를 받고서 기독교에 입문하게 된 것입니다. 이 부분은 초대교회에 이미 세례가 기독교에 입문하는 의식이 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기독교에 입문한 루디아는 이후부터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15절). 이렇게 시작된 빌립보 교회는 이후에 바울의 선교에 아주 커다란 후원과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스스로 벌어가면서 전도에 힘썼습니다. 그런데 빌립보 교회의 지원은 감사한 마음으로 기꺼이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바울의 선교를 돕기 위한 그들의 마음을 알기에 바울은 그들의 후원을 오히려 기다렸습니다.
 

+준비된 사람이 세운다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루디아는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온 가족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주님이 마음을 열어주셨지만 본인이 말씀을 사모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루디아는 자기만 예수님을 영접한 것이 아니고 온 가족으로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진실로 그는 그리스도를 믿은 여인이며 가족을 사랑한 여인이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바울의 일행을 강권하여 자기 집에 모셔 정성껏 섬겼습니다.

루디아의 수입은 전도와 교회 부흥에 쓰여 졌습니다. 그녀는 두아디라에 내려가서 교회를 설립하였습니다. 믿음으로 교회를 설립하는 성도는 복이 있는 성도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정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시려고 바울과 루디아와 같은 신실한 종을 찾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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