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통해 허무를 넘어 복음의 가치로 살 용기 제시

▲ <내 인생,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서창희 지음/생명의말씀사

예측불허의 미래는 우리를 불안과 허무에 빠져들게 하는데, 저자는 불현듯 찾아오는 허무를 섣불리 내쫓으려 하지 말고 진지하게 머무를 것을 권한다.

세상은 ‘경험해본 적 없는 위기’로 가득하고, 그런 현실 앞에 인간은 무력감과 허무를 느낀다.

그런데 저자는 “허무는 하나님의 무관심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강력한 개입의 시작입니다”라며 성경은 허무를 피하게 될 거라고 약속하기보다 오히려 허무 속에서 새로운 지혜가 솟아날 것을 약속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허무로 인해 좌절하지 않고 그 속에서 지혜를 발견하며 통과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허무의 실체를 밝힘과 동시에 탈출구를 초장에 제시한다. 바로 인간적인 노력의 허무를 간파하고 구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성경 전도서다.

책은 서른 살 늦깎이 전도사가 신대원 재학 중 개척한 한사람교회에서 전도서를 본문 삼아 전했던 메시지이다. 저자는 젊은 세대답게 이 시대 이슈와 허무의 순간들을 민첩하게 포착하고 그 너머에 있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일그러진 욕망, 세계관을 예리하게 짚어냈다.

세속화가 거세지고 사회구조적인 부조리가 만연해진 현대에 복음의 가치를 붙들고 세상을 거스르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허무의 순간에 맞닥뜨릴 때 더 깊은 회의와 당혹감, 죄책감, 혼란을 느낀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책은 인간이 허무를 느끼게 되는 삶의 주된 영역을 크게 9가지 키워드, 즉 돈, 열심, 타이밍, 인간관계, 투자 리스크, 관점(세계관) 등으로 뽑았다. 그리고 각 영역에서 인간이 왜 허무를 느낄 수밖에 없는지, 그 허무 뒤에 어떠한 욕망과 생각이 자리 잡고 있는지를 짚어낸다. 저자는 인생은 본질적으로 붕괴, 소멸될 수밖에 없는 것들에 집착하기에 허무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 것을 밝히면서 ‘일용할 양식’이라는 전도서의 지혜를 허무의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날마다 성실하게 채우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경영을 신뢰한다면 붕괴에 대한 불안과 허무에서 벗어나 진정한 평안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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