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의 생명나눔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순수 신장기증인들.

헌혈 및 장기기증 등 생명나눔운동이 국내에서 시작된 지 50주년을 맞아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는 7월 23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생명나눔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신장기증인,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및 이식인과 그동안 생명나눔운동에 힘을 모아 준 각계각층 인사들이 모였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 식전행사로 생명나눔 사진전이 마련되어 50년 동안 생명나눔운동이 걸어 온 발자취를 전했다.

감사예배에서 본부 명예 이사장 김해철 목사는 ‘Go&Do의 기적 반세기’ 제목의 설교를 통해 고통 받는 이웃을 향한 생명 나눔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고귀한 사랑을 실천한 생명나눔 주인공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세계 최초로 진행된 릴레이 신장이식 수술의 주인공 11명과 생면부지의 타인에게 부부가 모두 신장을 기증한 부부 신장기증인 8쌍,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부자기증인, 자매기증인, 모자기증인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또한 뇌사 장기기증 유가족 대표로 미국 유학 중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 받아 5명에게 장기기증을 한 故 한봄이 씨의 아버지 한정남 명예이사장이 참석했다.

또한 이날 국내 최초 순수 신장기증인이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명나눔운동을 일으킨 이사장 박진탁 목사가 50년간의 걸음을 담은 책 <생명을 살리며 사랑을 전하다>의 출판기념회도 함께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박진탁 이사장의 아내와 두 자녀가 참석해 생명나눔운동의 역사를 되새겼다. 아내인 홍상희 씨는 1991년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한 박진탁 이사장을 따라 1997년 6월 자신도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하며 부부 신장기증인에 이름을 올렸다.

박진탁 이사장은 “50년 동안 뿌려 온 노력과 열정의 씨앗이 하나 둘씩 싹을 틔우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계속될 생명나눔운동에도 더 많은 열매가 맺혀 장기부전 환지들에게 큰 희망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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