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를 웃도는 무더운 폭염 속에서 2018년을 살아내고 있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중에서 더운 줄도 모르고 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서 물놀이에 여념이 없는 어린아이와 건강한 청장년의 모습은 이 나라의 건강성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하게 해준다.

그러나 이런 폭염을 견디기 어려운 건 역시 노약자인 듯싶다. 에어컨 바람이 있으면 있는 대로 몸 컨디션이 좋지 않고, 더위 속에 나가면 나간대로 몸의 조절이 잘 되지 않아 보인다.

‘더워도 너무 덥다’는 말이 올 여름 내내 쏟아져 나온 말이다. 그래서 에어컨을 잘 켜지 않는 가정집이나 사무실에서도 켜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것 같다.

이런 더위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8월 6일 “전기요금 부담 경감 방안을 조속히 확정하여 7월분 전기요금 고지부터 시행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으며,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해선 할인 폭을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더불어민주당은 7일 오전 당정협의 직후 현행 3단계인 누진 구간 중 1단계와 2단계 구간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누진제 완화방안을 발표했다. 당정협의 결과에 따라 누진제 1단계 상한은 200㎾h에서 300㎾h로, 2단계 상한은 400㎾h에서 500㎾h로 올라간다.

이에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현행 누진세를 폐지하고 주택용인 경우에도 산업용·일반용과 마찬가지로 계절별·시간대별 전기요금을 부과토록 하는 ‘누진세 폐지 및 전기요금폭탄 방지법’(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런 코앞의 일을 해결하려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해마다 지구 온도가 상승하고 있는 근원적인 곳에 눈을 돌릴 수 있기를 바란다. 평소에 우리가 생활하는 범주에서 무엇이 지구를 아프게 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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