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13년째 자살률 1위 오명을 벗지 못하는 가운데 자살예방의날(9월 10일)을 앞두고 자살이 아닌 생명문화로 바꾸기 위한 캠페인이 진행된다.

한국사랑의전화(원장 하상훈)는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2018 생명사랑밤길걷기 캠페인을 9월 7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계절광장에서 실시한다. 동 캠페인에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약 220,000명이 참여했다.

‘당신은 우리와 함께 자살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캠페인 참가자들은 5km, 10km, 36km 3개 코스 중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36km 코스는 하루에 36명씩 자살하는 현실을 반영한 코스로 어둠을 헤치고 희망으로 나아가듯이 해질녘부터 동틀 때까지 무박 2일간 서울 도심을 걷는다.

생명사랑밤길걷기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8개 도시(인천, 대전, 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전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생명의전화는 8월 19일 여의도 중학교 대강당에서 생명사랑밤길걷기 WALK IN(人)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희망을 찾아가는(walk in) 사람들(walk 人)이라는 의미를 가진 WALK IN(人) 서포터즈는 생명사랑밤길걷기 캠페인 참가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페이스메이커, 체험부스 운영, 사진·영상 촬영 등의 역할을 맡아 활동하게 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는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 36명을 절반인 18명으로 감소시키자는 취지로 ‘워크인 챌린지 3618’이라는 특별한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워크인 챌린지 3618’ 기부캠페인은 3,618km의 걸음으로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실시하는 기부프로젝트로 생명사랑밤길걷기 참가자들은 자신이 걷는 이유와 목표거리를 설정하고, 주변 사람들은 자유롭게 챌린저를 응원하며, 1km당 10,000원으로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

라이프호프 기독교 자살예방센터(대표 조성돈, 라이프호프)는 세계자살예방의날을 맞아 제6회  생명보듬주일(9월 9일) 및 제5회 생명보듬페스티벌 ‘LifeWalking’ 등 생명문화 캠페인을 벌인다. 이를 위해 8월 1일 오전 11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정을 알렸다.

생명보듬주일은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한국교회가 자살예방을 위해 함께 예배하는 주간으로 올해는 9월 9일 실시, 한국사회의 자살문제의 심각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기억하며 예배와 기도, 후원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라이프호프는 생명보듬주일을 위해 주보 한 칸에 자살예방 도움전화번호를 넣는 ‘생명의 한 칸 운동’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번 생명보듬주일 설교자료를 제공, 주일설교를 임용택 목사(안양감리교회), 청소년선교를 안효종 목사(대현교회), 교육교재를 김주선 목사(덕풍교회)가 담당했다.

생명보듬주일 진행 방법은 9월 9일 주일 예배 시 자살예방 관련 설교문, 기도문, 동영상, 청소년예배 자료를 활용해 드리는 것이다. 교회에서 신청 시 포스터와 자료집을 제공한다(lifehope.or.kr).

한편 라이프호프는 제5회 생명보듬페스티벌 ‘LifeWalking’을 하남(상반기 진행), 고양/파주(9/1), 충북 오송(9/8), 안양(9/9), 서울(반포, 9/9), 수원(9/30), 천안(10/20), 서울(신촌, 11/24)에서 진행한다.

생명보듬페스티벌에서는 기념식 및 공연, 부스 체험, 함께 걷기, 자살예방 무지개교육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라이프호프는 “최근 자살문제에 대한 관심과 노력으로 한국사회의 자살률이 조금씩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우리 주위에는 자살의 아픔과 고통 가운데 있는 이웃들이 많이 있다. 자살은 전체 사망원인 5위, 10·20·30대 사망원인 1위이다. 매일 30여명이 스스로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복음으로 생명을 살리는 교회가 한국사회와 지역사회 속에서 생명의 문화를 확산하고, 자살예방운동에 함께 한다면 한국사회의 아픔은 회복될 것”이라고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