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가 극성을 부리던 8월 14일 오전, 난데없이 산타복장을 한 원로목회자들이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 앞에서 마스크 팩과 음료수, 떡, 전도지 등이 담긴 선물을 출근길 직장인들에게 선물했다.

이날 산타로 변신한 80여명의 원로 목회자들은 산타 모자와 하얀 장갑을 끼고 약 1시간여 동안 정성스레 마련한 선물을 나눠주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했다.

자칭 ‘여름산타’ 원로목회자들은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같은 응원의 말과 함께 선물을 시민들에게 건넸다.

이번 행사에 여름산타로 참여한 조석규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대표회장)는 “목회현장에서 은퇴한 목사들이 여름산타가 되어 시민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하며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진옥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 상임이사)는 “섬김을 통해 교회가 다시 사회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민족과 열방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높아지기를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작은 정성이지만 나눔을 통해 시민들에게 말씀과 함께 행복한 웃음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여름산타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사랑의 원로목회자 산타’는 크리스마스, 여름뿐만이 아니라 사랑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활동할 예정이다. 단회적인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365일 사랑의 산타가 되기로 재단은 뜻을 모아, ‘사랑의 원로목회자 산타’ 나들이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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