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본질 회복 위한 교회개혁연합 창립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벗어나 탐욕과 이기심에 갇혀 있는 오늘날 한국 교회의 현실을 통찰하며 참회합니다.”

본질로부터 멀어진 한국교회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교회개혁연합’이 출범했다. 8월 23일 정오 서울 서대문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빌딩 이제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 ‘교회개혁연합’은 탐욕과 이기심에 갇힌 한국교회의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는 황건원목사(계동교회)의 진행으로 박덕신 목사(새생명교회)의 기도, 창립선언문 낭독, 회무처리, 한기양 목사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전용호 목사가 공동대표의장, 김성수 목사가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교회개혁연합은 ‘오랫동안 침묵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창립선언문에서 “교권과 물욕과 욕망에 포로 되어 교회를 사유화한 자들에 맞서지 못한 우리의 신앙양심을 통회합니다. 목회자가 권력과 부를 탐하고, 가진 것을 사유화하고 남용하는 일탈에 눈을 감았습니다. 교회적폐의 문제제기는 교회 성장을 막는다고 합리화 하는 논리에 동참했습니다”라며 참회했다.

교회개혁연합은 또 “주권자로서 각성한 우리 국민들은 광장에서 촛불을 밝혀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을 몰아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면서 “한국사회의 적폐청산에 참여하는 시민들과 함께 한 길에 서서 교회개혁의 빗장을 벗기려 한다”고 밝혔다.

교회개혁연합은 “모든 사람이 존엄하고 평등하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받들어 소외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품는 교회, 시장의 논리를 따라 소비와 감각의 욕망을 좇는 교회를 쇄신하여 경건하고 절제하는 교회, 이기적 욕망을 추구하는 교회를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사는 교회로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창립총회는 전용호(NCCK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허원배(성은감리교회), 채수일(경동교회), 방인성(함께여는교회), 장병기(한국기독학생총연맹 총무), 한기양 목사(기장 평화공동체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초청으로 소집됐다.

교회개혁연합은 지난해 11월부터 종교개혁연대의 창립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모임을 갖고 ‘자성과 실천 종교연대’ 구성을 준비했으나 창립이 지연되자 개신교만 참여하는 ‘교회개혁연합’을 출범하기로 하고 이날 창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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