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받은 교단들이여, 대의원들 중심이기는 하겠으나 일상의 목회현장을 떠나서 동역자들이 오랜만에 만나기도 하고, 직·간접 안부도 들으면서 목양에서도 오는 스트레스를 어느만큼  해소할 수도 있겠다. 계절마저 추수기, 또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이 가을에 어떻게 하면 교회들의 수준을 예수님이 기대하시는 만큼 높일까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겠다.

올해도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를 위하여 더 많은 것을 주기는 쉽지 않아도 교회들이 가지고 있는 은혜의 분량이 있다. 예수님의 활동을 가만히 살펴보면 당시 유대인들의 신앙과 행위를 책망하시기도 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면 유대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와 은혜들을 주님은 재생산 에너지화 하셨음을 볼 수 있다.

생각해 보라. 예수님의 인간 구원 활동에 훼방을 놓는 자들이 유대인이었으나 예수님이 영원한 인류 구원자 되심을 성취케 한 당사자들도 유대인들이었다.

당시 예수님의 활동에 제동을 걸었던 유대인의 반동을 예수님은 역이용하시고, 또 그들이 지닌 아주 미세한 은혜의 분량들을 전체화(全體化)시키는 비법으로 완전한 구원의 운동력으로 삼으셨다.

우리 한국교회도 요즘 전도가 안 된다, 헌금 액수가 줄었다, 안티들이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면서 교회나 목회자들의 체통을 구기고 있다면서 불평한다. 그 지적도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외형상 신자가 1천만 명이다. 교회 조직에서 벗어나 있는 ‘안나가’ 신자들도 500만 명은 최소한일 것이다. 천주교까지 합하면 자그마치 예수를 믿고 또 아는 사람들이 무려 2천여 만 명을 한국교회는 보유하고 있다.

우리들 주변에는 대다수의 이름 없고 배경 없고 돈 없고, 힘도 없는 신자들만 있다고 낙담하지 마라. 에스겔 골짜기 해골뼈들도 성령의 바람이 불면 뼈와 뼈들이 만나서 생명체를 만들어 냈었다.

우리들 곁에 있는 신자들을 격려하라. 칭찬하라. 1% 정도 밖에 잘한 것이 없더라도 그 에너지를 예수님처럼 집합하라. 2천만 여 명 예수를 아는 사람들의 힘들을 모아 권능과 기적 같은 은총을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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