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 미래목회위원회 세미나에서 최종인 목사 제시

▲ 후임 목회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건강한 리더십 교체에 관한 세미나가 개최돼 주목됐다. 예성 미래목회위원회는 9월 3~4일 복된교회와 송도 센트럴호텔에서 세미나를 가졌다. 강사진과 참석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한국교회 내에 교회 리더십 교체로 인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후임 목회자들이 건강하게 목회하도록 돕는 세미나가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윤기순 목사) 미래목회위원회 주최로 두 번째로 갖는 ‘후임 목회자 세미나’가 9월 3~4일 복된교회(류우열 목사)와 송도 센트럴호텔에서 진행됐다.

‘교회 리더십 교체와 교회성장’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최종인 목사(평화교회)는 “후임자들이 건강하게 리더십을 행사하는 모습을 볼 때 성도들이나 특히 원로들이 안심하며, 무엇보다 승계에 대한 일반적 인식이 그리 좋지 않을 때 오히려 교회가 ‘공적사역’에 집중함으로 교단 안팎에 좋은 인식을 줄 수 있다”며 “목회지를 선망하는 많은 후배들이나 젊은 사역자들의 불만을 이해하고, 교단과 지방회, 지역을 섬기는 교회가 된다면 부정적  인식이나 불만을 잠재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인 목사는 “후임목회자들은 다양한 도전과 함께 요구를 받게 되고, 위험감수성이 있으며, 적극성을 요구 받거나 혁신성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교회 내의 관행적 습관적 적응을 요구받는다면 많은 후임자들이 고민에 빠지게 된다”며 “특히 목회적 성과와 연동된 신임투표 형식을 빌려 교체한다면 교회 조직 내 혼란과 갈등을 초래하여 단시적으로 교체하는 경우 오히려 교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상당하다”며 신임투표 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임하여 사역한 이야기도 펼쳐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좀 더 교회 환경에 대한 이해를 갖고 천천히 스마트하게 담임목회를 했었으면 하는 후회를 갖고 있다”며 “후임자들이 갖는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회의 저조한 성과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이유를 찾아 수정하면서 위기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고강도의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효과적인 의사소통으로 신임 받도록, 건강한 교회조직을 만들도록 애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승계목회자의 담임자들을 향해서는 “안팎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승계목회자가 뛰어난 목회적 자질을 보이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 능력과 상관없이 가족관계에 의해 담임자로 추천받아 목회하는 까닭에 주변의 견제가 심하고, 교회 안에서도 전임자 때와는 달리 딴지 거는 이들이 많아짐을 느끼게 될 때 “후임자로 선택된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의식을 갖고 배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계 목회자들에게 ‘빚진 자의 마음’으로 목회하면서 주변을 챙겨주는 목회자가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최 목사는 △사적소유 개념을 버리고 교회의 역량이나 예산의 많은 부분을 지방회, 총회를 위해 사용할 것 △다른 이들보다 겸손한 자세로 교회와 지역사회, 지방회, 총회를 섬길 것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도 예뻐하시지만, 사람들도 환영함을 명심할 것 △후임목회자들보다 월등하게 목회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성과가 있을 때 아무도 말하지 못한다) △보다 넓은 교우관계를 갖고 주변과 어울릴 것(만나다보면 사람들의 요구를 발견하게 되고 요청에 화답하면서 목회가 윤택하게 된다) 등 ‘공적 사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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