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인권센터, ‘난민과 함께 사는 세상’ 긴급토론회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는 ‘난민과 함께 사는 세상’ 긴급토론회를 갖고 난민은 우리의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소장 박승렬, 교회협 인권위)는 9월 12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난민과 함께 사는 세상’ 긴급토론회를 갖고 “난민은 우리의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교회협 인권센터 소장 박승렬 목사는 “세계교회는(WCC)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으로 파괴된 세상에 화해와 치유를 선포하며 탄생하였고, WCC는 초기부터  난민구호사역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라고 밝히면서 “난민은 우리의 이웃이며, 교회는 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또한 에큐메니칼 운동의 전통을 따라 박해를 피해 온 나그네를 환대해야 할 책임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교회와 사회는 우리 안에 그어진 경계를 풀고 약자의 아픔에 동참하며 이들과 함께 상생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 제인 윌리엄슨 법무관은 축사에서 “난민들을 환대하고 포용하는 것이 그 사회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거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오히려 연민을 보여주고 그들을 비호하는 것이 그 사회를 더 강하고 튼튼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난민과 함께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위한 행동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일 변호사(공익법센터 어필)가 ‘국내 난민 상황과 인권 침해 사례’, 채현영 법무담당관(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이 ‘UNHCR과 종교계의 난민 보호 연대활동 및 한국전쟁 및 직후 UN의 국내보호활동’, 교회협 정의평화위 부위원장 최형묵 목사가 ‘난민에 대한 신학적 이해’로 발제했다.

이일 변호사는 “난민들은 입국부터 체류, 심사 과정을 거치면서 개인으로서 가족으로서 겪는 수많은 문제들에 놓여 있다. 제도의 공백들은 단순한 구호로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법제도의 개선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총체적 의미에서의 다양한 층위·계층·센터 등 여타 구성원들의 연대가 지속적으로 요청된다”고 밝혔다.

채현영 법무담당관은 “전 세계적으로 강제 실향 인구는 2017년 말 기준 6,850만 명에 이르고, 이들 중 2,5409만 명 이상이 난민이며, 아직 난민 신청 중인 이들도 310만 명에 이른다”면서 종교가 난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유엔난민기구와의 양자 협력 채널 구축을 넘어선 시민사회 및 지자체, 중앙 정부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교회협 인권센터는 9월 14일 정부가 난민에 대한 지원방안을 적극 개선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남재영)는 제주도에서 난민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체류 중인 예멘인들을 위한 모금액 1천만 원을 ‘제주난민지원센터’를 찾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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