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부족사회 아니다. 1차 산업사회도 아니다. 그런데 촛불세력 집권 1년 반쯤을 지켜보니 이 정권은 국민(사람)을 바보천치들로 아는 자들이 실세들 속에 다수 층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

혹시, 김대중을 아는지 모르겠다. 김대중은 야당지도자로 있을 때나 대통령 때도 “국민보다 반 발짝만 앞서야 한다”고 했다. 내 귀로도 직접 들었다. 그 뜻이 무엇인가?

국민들은 나 김대중 비슷한 수준이다, 라는 뜻이 그 속에 있다. 인간이란 때가 되면 “겸허”할 줄 알아야 한다. 국민들은 정부·여당이 말하고 행동하는 것 대개는 다 안다. 보지 않아도 안다.

정치란 상식적인 것이다. 세종대왕이 집권해도 5년 기간은 분위기 파악도 쉽지 않다. 아, 그럼 20년 장기를 꿈꿔야겠네 하는 식을 말할 것이 아니라 내 직전, 전직 전 정권의 정책을 상속해가면서 조심스런 발전을 시도해보다가 임기가 차면 차기 정권에게 못다 이룬 부분은 남겨두고 떠나면 대접 받고 편히 살아갈 수 있다.

혼자서 다 하려 들지 마라. 하나님도 아직 창조를 계속해가고 계신다. 예수도 오죽하면 “내가 다시 오마” 하셨을까. 내가 다 한다는 생각은 완성도를 높이고자 함이겠으나 국민과 함께 고민하면서, 조심스럽게 하나씩 또 하나씩 접근하라.

성질 난 얼굴로 훈계하듯 하지 말고, 지금은 저 세상에 계신 노무현 대통령처럼 이마에 굵은 주름 몇 줄 얹어놓고, 차라리 “나 대통령 못해먹겠다!” 하는 비명도 질러가면서 조심스럽게 나라의 일들을 가꾸어 가면 된다.

공개적으로 감정표현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인위적으로 눈물 짜내려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솔직하게 국민들에게 중요한 사안들은 다 털어놓고 상의하는 집권세력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그렇게만 한다면 무릎이 깨지도록, 낙타무릎이 되도록 엎드려 한국교회 신자들 중 기도로 돕는 자들 참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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