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5:6~21

“백성들이 회개하면서 제사장에게 중보를 요청하고,
제사장은 번제를 드리고 백성을 위해 부르짖으매 응답하시사
여호와께서 블레셋을 물리쳐 주셨고
이스라엘은 대승을 거두게 됐습니다.”

 

▲ 이 태 윤 목사
평택새중앙교회 담임

◈ 월 :  어둠 속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  / 삼상 5:6~21

블레셋 사람들이 전쟁에서 이기고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가서 아스돗의 신전에 두었습니다. 그들은 전쟁에서 다곤 신이 하나님을 이겼다고 생각했는지 다곤 신상(고문헌에는 바알의 아버지로 기록됨; 풍요의 우상) 곁에 하나님의 궤를 두었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일어나 보니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러져 있었으며, 그 다음 날에는 다곤의 머리와 두 손목이 끊어져 있었고 결국엔 아스돗과 그 지역을 쳐서 망하게 하셨습니다(6절). 이는 다곤이 나무토막에 불과하고, 하나님만이 참 신이심을 말해준 증거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가드로 옮기자 그곳도 하나님이 쳐서 성읍 모든 사람들에게 독한 종기가 나게 하셨으며, 그들이 궤를 에그론에 보냈을 때도 재앙은 멈추지 않았고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옮기는 곳마다 온 성읍이 사망의 환난을 당했습니다. 결국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궤를 이스라엘 땅으로 보내야만 재앙이 그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방이 하나님을 능멸하지 못하도록 그 권능의 손을 펼쳐 일하십니다(사 48:11).
▶ 기도 : 여호와는 열국과 만 왕을 다스리시는 전능자임을 알게 하소서. 아멘.


◈ 화 :  돌아온 하나님의 법궤  / 삼상 6:7~18

여호와의 궤가 블레셋에 있은 지 일곱 달이 되어, 블레셋 사람들은 ‘여호와의 손’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음을 알고 궤를 이스라엘로 보내고자 했습니다. 새 수레를 만들어 궤와 함께 속건 제물을 담은 상자를 싣고, 한 번도 멍에를 메어보지 아니하고 젖도 떼지 아니한 암소 두 마리에 수레를 메워 그들의 재앙이 여호와로부터 온 것인지 알기 위해 수레를 끄는 소들이 어디로 가는지 지켜봤습니다. 그러자 새끼를 떼어 둔 두 암소가 짐승의 본능대로 뒤를 돌아보아 새끼에게로 행하지 아니하고 울면서 벧세메스로 곧 바로 올라갔습니다. 상식적으로 볼 때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는 자연적인 짐승의 본능을 제어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아니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현장이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암소들은 번제물이 되었고 수레는 번제를 위한 화목이 되어 여호와께 드려졌습니다. 블레셋 다섯 방백들은 이 모든 과정까지 지켜본 후에 에그론으로 돌아갔고 여호와의 궤를 빼앗아갔던 블레셋을 향한 재앙도 더 이상 없었습니다. 이로써 재앙이 우연이 아니요, 여호와의 손이 그들을 치셨음이 밝히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영혼 없는 짐승까지도 다스리신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기도 : 천하 만물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알게 하소서. 아멘.


◈ 수 : 미스바와 에벤에셀에서의 일들  / 삼상 7:3~12

법궤는 돌아왔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20년이 흐르도록 이방사람들에게 시달림을 받고 있었습니다(2,3절). 그러던 중에 역사적 전환점이 찾아왔습니다. ‘에벤에셀’ 사건입니다. 사무엘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에 모여 부르짖었더니, 여호와의 손이 도우심으로 이스라엘은 블레셋에 크게 승리하였고 ‘에벤에셀’ 기념돌비를 세우게 됩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을진대 과연 미스바와 에벤에셀 사이에서 무슨 일들이 있었기에 그처럼 잠잠하시던 하나님이 크게 역사하셨을까요?
1)오직 여호와만 의지하겠다는 결단(3,4절), 2)온 백성이 모여 중심을 쏟아 드린 금식과 회개의 기도(6절), 3)온 백성이 사무엘을 중심하여 드린 합심 중보기도(8절), 4)사무엘 제사장이 이스라엘을 위해 드린 온전한 번제(9절 상), 5)모든 것을 드린 후 제사장은 이스라엘을 위해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9절 하).  백성들이 회개하면서 제사장에게 중보를 요청하고, 제사장은 번제를 드리고 백성을 위해 부르짖으매 응답하시사 여호와께서 블레셋을 물리쳐 주셨고 이스라엘은 대승을 거두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승리하는 비결입니다. 회개, 예배, 기도입니다.
▶ 기도 : 우리도 온전한 회개와 헌신의 예배와 기도가 있게 하소서. 아멘.


◈ 목 : 사무엘과 함께하신 하나님  /  삼상 7:13~17
‘에벤에셀’ 사건 이후,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 지역을 넘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손이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은 블레셋을 막아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한 사람(지도자)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1)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의 손이 블레셋 사람을 막아 주셨습니다(13절). 2) 블레셋에게 빼앗겼던 성읍들(에그론부터 가드까지)을 회복하였습니다(14 상). 3) 사무엘이 사사로 있는 동안에 아모리 사람과도 평화가 있었습니다(14 하). 4) 사무엘은 해마다 벧엘과 길갈과 미스바로 순회하며 부지런히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5) 나중에 그는 라마에 살면서도 하나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도록 하였으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말씀을 가르친 것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온 지경을 다니면서 부지런히 백성들을 다스렸습니다. 노년이 되어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온 힘을 다해 주어진 사명을 감당해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민족의 지도자는 백성들을 부지런히 돌보아야 합니다. 우리 한국교회에도 이러한 영적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되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 기도 : 한국교회에 사무엘과 같은 신실한 영적 지도자가 많아지게 하소서. 아멘.


◈ 금 :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  /  삼상 10:7~24
하나님이 일꾼을 세우실 때는 결코 준비 없이 세우시지 않는다는 것을 본문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사울을 왕으로 세우시기 위해서 많은 과정을 준비하셨습니다. 사울이 왕이 될 것임을 확신하게 하는 세 가지 징표가 있을 것임을 사무엘은 사울에게 일러줍니다(2∼7절).
첫 번째 징표는 라헬 묘지 근처에서 만나는 두 사람이 암나귀를 찾았다는 소식(2절), 둘째 징표는 사울이 다볼 상수리나무에 이르면 하나님을 뵙기 위해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들 중 한 사람에게서 떡 두 덩이를 받게 된다는 것(3,4절), 셋째 징표는 사울이 하나님의 산 성읍에 이르러 들어갈 때에 산당에서부터 예언하며 내려오는 선지자의 무리를 만날 것이며, 그 때에 사울에게도 여호와의 영이 임하여 그들과 함께 예언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5, 6절). 이 모든 징조가 다 이루어지게 되자(9∼13) 사울은 새 마음을 가졌으며, 지도자로 세움 받을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로 하여금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모으게 하시고 모든 백성이 보는 가운데 제비뽑기로 사울이 왕으로 뽑히게 역사하셔서 왕이 되게 하십니다. 과연 하나님은 역사의 주인이십니다.  
▶ 기도 :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시며 흥망성쇠를 주관하심을 알게 하소서. 아멘.


◈ 토 :  사울을 들어 쓰신 하나님  / 삼상 11:1~11
사울이 이스라엘 왕으로 세움을 받았지만 온 이스라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는 못했고(10:27) 요단 건너 동쪽에 살던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도 사울 왕의 영향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있던 차에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암몬 족속(롯의 후손; 창 19:30-38)이 요단 동편의 이스라엘 지역인 길르앗 야베스를 침략하였습니다. 암몬의 공격을 막아낼 수 없었던 야베스 사람들은 조약 맺기를 건의하지만, 암몬 왕 나하스는 조약의 조건으로 야베스 사람들의 오른쪽 눈을 뺄 것을 요구합니다. 이에 야베스 장로들은 나하스에게 7일간 말미를 얻어 이스라엘 온 지경에 사자를 보내 이 사실을 전했습니다.  마침 밭에서 소를 몰고 돌아오던 사울이 그 소식을 듣고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어 의분을 일으켰고, 그 자리에서 소를 취하여 토막 낸 소의 부위들을 모든 지역에 보내면서 군사를 모집하니 33만 명이었습니다. 사울은 다음날 군사를 삼대로 나눠 새벽에 적진을 급습, 크게 승리했습니다(11절). 이로 말미암아 사울 왕의 지위가 확고해졌고, 요단 동편과 서편 사이에 있는 길갈에 모두 모여 사울 왕의 즉위식과 함께 하나님께 화목제를 드리고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이 크게 기뻐했습니다(12∼15절).
▶ 기도 :  사울을 들어 민족을 구원하게 하신 하나님, 우리도 사용하여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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