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문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남북 간의 수장이 만나고, 만남이 잦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그에 반해 앞으로 나아가려면 어쩔 수 없는 과정 아니냐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분단된 지 68년, 그동안 남북은 한 민족이면서도 한 가족이 생사를 모르고 만나지도 못하는 상황 가운데 역사를 살고 있다. 남북의 문제이면서 미국이 그 가운데 낄 수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 또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면서 보수에서 진보로, 진보에서 보수로 바뀔 때마나 대북정책은 180도로 방향이 틀어졌다. 이번 정권 역시 마찬가지다.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도대체 현실은 변하지 않는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북한을 대하는 태도부터 정책에까지 수시로 변하니 앞으로 나아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김정은을 대할 때의 태도만큼 그렇게 신중하고 예의 있게 야당들을 대하고 설득하며 대북정책을 해나간다면 지금보다는 탄력을 많이 받을 것이고, 함께 가기가 수월할 터인데 왜 우리 집안의 아픔을 외면하는지 모르겠다.”

70대인 한 성도의 말이다. 아마도 전쟁을 겪은 세대들은 남북의 수장이 만나는 것에 대해 우려스러운 모습이 더 많아 보인다. 젊은이들이라고 반기고만 있는 것도 아닌 모습이다.

북한의 핵 개발로 촉발된 남북한 긴장 상황, 여러 가지 평화와 웃음의 제스처가 있더라도 핵심인 ‘비핵화’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이 모든 것이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문제를 정부는 자각하고 있음을 국민이 믿고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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