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와 에스더기도운동 날선 공방

보수진영에서 유통돼온 ‘가짜 뉴스’의 진원지로 기독교 단체인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에스더)이 지목됐다. <한겨레> 신문 9월 27일자 보도에 대해 에스더 측은 “사실과 전혀 다른 가짜 뉴스”라며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겨레>는 9월 27일자 1면에 ‘동성애·난민 혐오 ‘가짜뉴스 공장’의 이름, 에스더’ 제목으로 ‘‘가짜뉴스’의 뿌리를 찾아서’ 4부의 탐사기획 첫 번째를 게재, ‘혐오 확산의 진원지’로 에스더를 지목했다.

기사에서는 에스더가 제주도를 통해 입국한 예멘 난민, 성소수자에 대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며 이들에 대한 혐오를 일으킨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또 에스더가 2012년 말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를 위해 가짜뉴스를 배포했고, 여론 조성에 필요한 경비로 5억5천만 원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기사에서는 또 에스더 측이 여론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을 설립해 ‘인터넷 사역자’와 ‘미디어 선교사’로 활동하게 하며 가짜뉴스에 댓글을 다는 댓글부대도 양성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스더는 9월 28일 성명을 발표, ‘사실과 전혀 다른 가짜 뉴스들을 남발 보도’ 했다고 지탄했다.

에스더는 “한겨레는 한국 내 대표적인 선교단체 중에 하나인 에스더를 ‘가짜뉴스 공장’으로 매도함으로써 기독교에 대한 혐오를 드러냈다”면서 “에스더와 이용희 대표가 마치 악의적인 페이크뉴스 공장인 것처럼 오인시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에스더는 <한겨레> 기사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한 성명에서 “이는 동성애 법제화를 반대하는 기독교 세력을 말살시키려는 의도로 간주될 수 있으며 또 가짜뉴스, 댓글공작, 극우세력 등을 운운하면서 언론권력을 남용하여 신앙의 자유,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는 처사로 볼 수 있다”면서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을 밝혔다.

에스더의 반박에도 <한겨레>는 10월 1일자에서 에스더가 2012년 대선 당시도 ‘가짜 뉴스’를 유포했고 박근혜 후보 캠프에 사업안을 보내 여론 조성 경비 지원을 요구했다는 기사를 보도, 에스더 측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독교선교단체가 기독교단체에 보낸 사업계획안이지 박근혜 캠프에게 보낸 사업안이 결코 아니다”라며 “2012년 6월 당시는 대선후보도 결정되지 않은 때였고 2012년 12월에 있을 대선까지 6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대선을 위해 1년 사업계획서를 보냈다는 것은 비합리적인 추론이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가짜’ 공방,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