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먼저 합리적 구성요소를 확보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우선 조직 원리에서 합리적이지 못하다. 교회들이 사분오열 되어 있다. 4~5천 교회 이상의 교단이 두서너 군데 있지만 5만 교회 속 상당수가 군소 교단이다. 3백여 개 처가 더 되는 교단들을 말하는 데도 통합, 합동, 감리교 측은 관심이 없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지금 대한민국은 북한 공산세력과 가까이 서로를 좁혀보려는 정치, 사회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그러나 가장 책임이 큰 교단들이 분열된 모습으로 강 건너 불구경에 만족하고 있으니 안타깝다.

생각해 보라. 현 정권의 자신만만한 포부를 어떻게 보는가? 그들 권력 내부, 또 배후 등 세력적 기반이 상당히 공고하다. 지난 70년 동안 대한민국 그 어느 정부도 현 정권만큼 당돌하고 자신감 넘치는 집권 세력이 없었다.

한국교회는 권력집단이 아니고 또 그럴 필요도 없으나 교회가 우리 사회에 주는 영향력, 또는 교회의 책임감을 생각할 때 이제는 정신 차릴 때가 되었다.

우선, 남북관계가 진전되어가는 과정에서 북한에서 선교가 가능한가를 정부는 물론 북한 권력과도 논의해야 한다. 그러면 북한이 좋다, 북한에서 선교하라! 그리고 우리도 (남쪽의) 대한민국에서 공산당 활동을 하게 하라. 기독교 신자들에게도 공산주의를 소개할 수 있게 하라고 북한이 요구할 수 있다.
바로 이 같은 상황이 전개될 때 한국교회는 뭐라고 답하게 될까? 또 이 같이 김정은 위원장이 역제안 할 수도 있음을 마음에 두어야 한다.

또 공산주의가 칼 마르크스의 논문에서 출발했던 1850년대의 유럽 기독교 분위기를 보면 마르크스 사상이 당시 서구 기독교의 수준에 따른 것이니만큼 상종할 수 없는 이론이 아님도 생각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한국교회는 앞으로 북한 문제를 위해서 교계 단합, 교단 통폐합, 공산주의의 핵심인 마르크스의 자본론 학습을 하면서 장차를 준비해야 한다. 지금 북한 핵심 공산당원은 1백여만 명이라고 한다. 남북한 교류, 경제교류, 통합 등의 단계로 방향을 잡으면 남한의 기독교와 북한의 전문공산당들과의 관계가 설정되는 날을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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