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7:1~27

“그리스도인은 말씀보다, 성령의 감동보다, 기도보다
우리의 행동이 앞서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오직 진리의 말씀을 앞세우고 나아갈 때만이 그 어느
세력도 우리를 대적할 수 없게 된다”

 

▲ 홍 영 준 목사
순복음진월교회 담임

◈ 월 :  다윗 왕국과 하나님의 왕국 / 사무엘하 7:1~27

본문은 다윗이 성전을 지어 여호와께 봉헌하기를 원할 때 이를 거절하시는 하나님에 관한 기록이다. 나단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을 듣고 다윗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그때 다윗은 비천한 자신을 높이사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신 것과 그의 후손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두 가지 축복을 깨닫는다. 특히 다윗은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겼으나 하나님의 궤를 위한 집을 짓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려 성전을 짓고 싶어하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전쟁에서 피를 너무 많이 흘려 그 부정한 손으로는 성전 짓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는 것이다(대상 28:3). 하나님께서는 성전 짓는 일은 솔로몬을 통해 이루어질 것을말씀하시고 다윗의 후손으로 나실 그리스도의 왕국을 세우시겠다고 선포하신다. 그런데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된 후에도 망명 시절에 구하던 하나님의 얼굴을 변함없이 사모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은 어떤 목적을 놓고 기도할 때 매우 간절히 하나님께 매달린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면 냉랭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진실한 감사를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다윗에게는 그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 기도 :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아멘.


◈ 화 : 다윗의 백전백승  /  사무엘하 8:1~18

왕권을 확립한 다윗은 하나님과 동행했기에 그가 가는 곳마다 백전백승했는데, 본문은 다윗이 블레셋과 모압, 소바 그리고 다메섹 아람을 쳐서 이스라엘의 속국으로 삼는 것에 관한 기록이다. 다윗이 소바를 정복했다는 소식을 들은 하맛 왕 도이는 자기의 적을 정벌해 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다윗에게 패물을 바쳤는데 다윗은 하맛의 은금 패물을 비롯한 모든 전리품을 여호와께 드리고 이어서 에돔을 정복한다. 주변국 정벌을 마친 다윗이 정의와 공의로써 이스라엘을 처리하게 된 대략을 기술하고 있는데 군대 장광 요압과 대제사장 사독, 아히멜렉을 비롯한 사밧, 스라야, 브나야 등이 다윗 왕국의 중신으로 피택된 기록이다. 다윗은 전리품으로 취한 말과 병거를 무용지물로 여긴 것은 하나님만을 의지하려는 신앙을 표현한 것이다. 성도가 사단과의 대적에서 승리하는 길은 권력, 재물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뿐이다. 다윗은 전쟁에서 얻은 보물들을 남김없이 여호와께 드렸다. 이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자의 기쁨을 보여준다. 신앙이 어린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즐거워하는 데에 그치지만 성숙한 신앙의 소유자는 자신의 귀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데서 더 큰 기쁨을 찾는다.
▶ 기도 : 하나님께 드리는 데서 더 큰 기쁨을 찾는 자가 되게 하소서. 아멘.


◈ 수 : 요나단과의 우정을 지키는 다윗  / 사무엘하 9:1~13

정복을 마친 다윗은 요나단과의 우정을 기억하며 사울의 집 남은 자손에게 은혜를 베풀기 원한다. 그래서 사울 왕가의 핏줄이 남아있는지 찾으라고 명령한다. 그때 사울의 집에 남은 자손이라곤 두 다리가 불구가 된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만 살아있을 뿐이었다. 다윗은 신하들을 통해서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는 므비보셋을 왕궁으로 데려오게 했다. 다윗은 오랫동안 요나단의 우정에 대한 자기의 의무를 잊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망해버린 사울 왕가의 모든 재산을 찾아내고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까지 찾아낸 것이다. 다윗이 므비보셋을 왕궁으로 불러들이자 그는 공포에 휩싸였다. 다윗은 무서워하는 므비보셋을 안돈시키면서 사울의 전토를 돌려주었을 뿐 아니라 왕의 식탁에서 함께 식사하는 은혜를 베푼다. 그것은 요나단이 다윗에게 베푼 우정이 그의 아들 므비보셋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되어 되돌아온 것이다. 오늘날 교회는 자기 교회의 몸집만 불리지 말아야 한다. 지역사회에 무언가를 베풀어야만 한다. 우리가 속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함께 먹을 수 있는 최대한의 은혜를 지역사회에 베풀어야 한다. 현대교회는 지역사회와 생사고락을 같이 할 때 부흥의 축복을 선물로 받는다.
▶ 기도 : 지역사회와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교회 되게 하소서. 아멘.


◈ 목 :  화친을 위한 다윗의 사절단 / 사무엘하 10:1~19
다윗은 자기에게 호의를 베푼 암몬 족속의 왕 나하스의 부고를 듣고 사자들을 보내 조문한다. 하지만 왕이 된 나하스의 아들 하눈은 다윗이 염탐하기 위해 사절단을 보낸 것이라고 생각해 그들의 수염을 깎고 의복을 잘라 욕보인 채 돌려보냈다. 다윗은 선을 악으로 갚는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암몬을 치게 된다. 그런데 다윗이 보낸 조객들을 조롱한 암몬은 스스로 다윗의 비위를 건드렸음을 깨닫고 아람군과 동맹해 이스라엘을 대적한다. 본문은 그들과 대적하게 된 요압 장군이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들을 격퇴하고 큰 승리를 거둔 내용이다. 아람군은 실추된 자기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승승장구하는 다윗 군대의 전진을 저지하기 위해 재공격을 감행한다. 이러한 노력은 다윗의 용맹에 의해 무산되고 말았다. 다윗은 대결전을 벌여 아람군을 궤멸시킨 것이다. 하지만 암몬 왕 하눈에게 이러한 수치를 당한 것은 다윗이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이방의 왕에게 호의를 얻으려 한 행동의 결과였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말씀보다, 성령의 감동보다, 기도보다 우리의 행동이 앞서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오직 진리의 말씀을 앞세우고 나아갈 때만이 그 어느 세력도 우리를 대적할 수 없게 된다.
▶ 기도 : 주여! 호의를 베풀다가 창피 당할 일이 없게 하소서. 아멘.


◈ 금 :  승리 후 방심으로 저지른 다윗의 죄 / 사무엘하 11:1~27

이스라엘 전군이 동원된 전쟁의 와중에 홀로 남은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를 범해 죄악의 씨앗을 잉태했다. 다윗은 그녀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깨닫자 병영에 출전 중인 우리아를 궁전으로 불러들여 밧세바와 동침하도록 특별 휴가를 줌으로써 자신이 저지른 부정한 행위를 은폐시키려 하지만 전쟁에 임한 자가 아내와 동침할 수 없다는 충신 우리아의 정결하고 꿋꿋한 자세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한다. 우리아가 자신의 계략에 말려들지 않자 다윗은 이번에는 우리아의 충성심과 용맹심을 이용해 계획적으로 살해하고자 그를 전쟁의 선봉장에 세운 후 다른 군사를 후퇴하게 함으로 함정에 빠져 죽게 한다. 자신의 간교한 모략에 의한 우리아의 전사 소식을 요압으로부터 전해들은 다윗은 태연자약하게 밧세바를 그의 궁으로 데려온다. 이러한 죄악으로 다윗의 생애는 훗날 이전의 승리와 축복의 생애와는 달리 고통과 괴로움의 세월로 치닫게 된다. 정욕은 언제나 인간의 감각 기관을 매개로 유발된다. 다윗이 밧세바의 몸을 봄으로써 그의 내부에서 정욕의 충동이 발생했다. 그렇다. 전투에 임하는 군인은 철저한 절제와 경계심이 필요하지만 이성적 경계심이 더욱 필요하다.
▶ 기도 : 전투의 경계심보다 이성적인 유혹의 경계심을 주소서. 아멘.


◈ 토 :  하나님의 책망에 회개하는 다윗  / 사무엘하 12:1~31

선지자 나단의 책망을 들은 다윗은 겸손하게 자신의 범죄를 인정했다. 하나님은 다윗의 죄에 대한 보응을 어김없이 하셨다. 밧세바에게서 태어난 아이를 치시고 다윗의 간구에도 그의 생명을 거두어 가셨다. 다윗은 죄의 대가로 아들을 잃는 슬픔을 맛보지만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을 주시어 그를 위로하시고 은혜를 베푸셨다. 그런데 본 장에는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한 사건이 회개함과 죄에 대한 보응으로 일단락되고 바로 후에 암몬의 왕성 랍바를 점령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 싸움을 총괄한 군대 장관 요압이 이미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포위한 상태에 있었으므로 그 성을 점령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요압은 다윗에게 성을 취하는 영광을 양보한다. 다윗이 밧세바와 간음하고서 그 일을 회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흘렀을 것이다. 나단이 다윗에게 보내졌을 때는 이미 아이가 태어난 때였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의 역사는 중단되었을 것이요, 하나님과의 사귐이 죄로 인하여 가로막혔을 것이 분명하다. 다윗은 한 편의 시도 지을 수 없었으며, 그의 수금도 울리지 않았고, 그의 영혼도 마치 그 뿌리에만 생명이 붙어 있는 겨울나무 같았을 것이다.
▶ 기도 : 주여! 잘못을 깨닫지 못할 때 나에게도 나단을 보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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