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전후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 태어날 때, 교계 “늙은이들 사랑방”이라고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다. 그 뒤 문민화 시대에 잠깐 서로 대표회장 하겠다고 박이 터지도록 온갖 실력을 동원하고 종당에는 돈까지 뿌리면서 서로 하겠다고 추태를 부렸었다.

이제는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또 그것도 모자라서 실력 있는 교단의 장들이 나서서 명실상부한 한국 프로테스탄트 교단들을 대표하겠다더니 감투 욕심 여전하고, 허세, 허풍이나 떨면서 아직도 이렇다 할 모양새가 없다. 다, 그만둬라! 이제는 때 지난 듯하다. 광복과 6.25 어간에 북한에서 공산당 세력에게 밀려서 남쪽으로 내려와 한국교회를 지금 만큼 키워내는 데 밑거름 이상의 수고를 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감투, 명예, 돈, 미신 등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악성종양에 걸려 제 몸 가누기가 어려운 요즘이다.

요 근래 몇몇 뜻있는 목회자들의 동향을 알아보니 모두들 나라가 아무래도 걱정이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이미 우리가 탄 배는 기울었다. 정부는 좌향좌 한지가 오래다. 세계 유수 언론들부터 우리 주변의 식자들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북한 권력의 비서실장 노릇이나 하고 있다고 수군거리고 있는데, 다른 때는 청와대로 달려가서 대통령과 밥 먹고 사진도 찍고, 대통령 위해서 내가 기도해 주었노라고 소문내던 그 목회자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나라가 불안합니다. 왜, 나쁜 소문만 나돌게 해 우리를 불안하게 하십니까? 대한민국 교회는 6.25 전후로 북한의 김일성 공산당을 피해 남쪽으로 왔는데, 잘못되는 날이면 우리 한국교회는 갈 곳이 없소. 속 시원히 말 좀 해보시오. 누군들 남북교류 싫어합니까, 통일을 마다합니까, 북한의 반응과 태도에 맞춰서 숨쉬어가면서 합시다, 할 사람은 없소?

한기총, 한교연, 또 무슨 연합단체들, 뭣들 하는가? 차라리 저항 못하겠거든 대통령과 이 정부가 남북문제에 지나치게 과속한다 싶으면 야당들이라도 찾아가서 힘을 합쳐 정부가 남북문제 과속하지 않게 하자고 의논하며, 우리가 무엇을 도우면 좋겠느냐고 하라. 있으나마나 한 한국교회의 자칭 지도자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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