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는 10년이 넘도록 ‘선거’ 몸살을 앓고 있다. 감독회장이든 감독이든 선거만 치르면 ‘선거법 위반’으로 교단 자체 안에서 해결 못하고 사회법으로 소송을 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불법 선거를 그대로 두지 않고 ‘깨끗하고 투명한’ 교단을 만들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너무 오랜 기간 반복되다 보니 이제 ‘신물’이 난다. 2004년 4년제 감독회장으로 신경하 목사가 당선된 이후 감리교는 ‘교단장’을 놓고 아수라장이 됐다. 고수철, 강흥복, 전용제 감독회장이 직무정지를 당하다가 올 4월에는 전명구 감독회장이 직무를 정지당했다.

이런 소용돌이 속에 ‘직무정지’ 당한 감독회장을 대행할 사람을 세워놨더니 더 가관이었다. 재선거의 속도를 내기는커녕 인사 단행 등 감독회장의 권위를 남발하면서 교단 내 갈등을 키우는 게 아닌가.
그런 갈등을 알기라도 하듯 전명구 감독회장 직무정지를 단행했던 재판부는 직무정지 이의신청을 받아들였다. 전명구 목사가 감독회장으로 복귀한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지 누구보다도 교단 내 구성원들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행태와 수치를 계속감내하고 있는 것은 ‘자생력’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예수님의 정신을 따른다면 이런 일을 한두 번은 몰라도 계속 반복할 수 없을 것이다.

감리교단의 목회자와 장로들은 깊이 생각해야 한다. 이런 일련의 일들이 한국교회에 미치는 파장, 그리고 성도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얼마나 큰 타격을 입히고 있는지….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해 자기의 욕심을 채우는 사리사욕을 멈추지 않는다면 이름만 ‘교회’이고 ‘신자’일 뿐이고, 어쩌면 하나님께 오려는 이들의 발걸음을 주춤거리게 하거나 막고 있는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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