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21세기 이렇게 대비한다

1885년 부활절기에 한국교회는 공식 출발을 한다. 당시 조선은 1984년 갑신정변 후 ‘3일 정권’이 무너진 상황에서 정세가 매우 어려웠었다. 그러나 당시 고종임금은 청나라의 속방을 벗어나서 명실상부한 자주 국가를 선포하기로 했다. 드디어 1897년 10월 12일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1천여 년 동안 중국과 대등한 “황제국” 한 번 못해본 민족에게 황제 칭호를 선물했다. 고종황제! 1897년부터 길지 않은 1910년 8월 29일까지 드디어 우리나라는 겨우 10여 년이지만 황제국이 되었었다. 경사스러운 날에는 천하 만인들이 두 손을 높이 들어 만세, 만만세!를 부를 때 조선은 겨우 “천세, 천천세!”에 만족하기 1천여 년 만에 만세!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 짧은 시간의 기쁨이 1910년 8월 29일 일본에게 먹혀 “한일합방”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36년 일본의 노예생활을 하다 1945년 광복, 그러나 남북은 자유민주주의와 공산당 세력 간의 분단, 다시 1950년 6월 25일 북한 공산당 세력의 기습 남침, ….

이 지면을 41년 동안 ‘無然’ 이름으로 써왔는데 이 시간 도무지 글을 쓸 수가 없다. 마감시간은 다가오는데 지나온 날들 중 단 한 번 망설임 없었던 지면인데 이틀 동안 제목과 내용을 여러 번 바꿔가면서도 마땅히 쓰고 싶은 내용을 찾지 못했다. 종교개혁 시작으로부터 500년을 작년에 마치고 올해 2018년은 세계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다시 ‘protest’ 하면서 뛰어올라 본격개혁을 도모해야 하는데, 지금은 중세기가 아니어서 16세기처럼 총칼까지 동원해 편 가르기를 할 수는 없다. 더구나 로마 가톨릭에서 뛰쳐나온 오늘의 프로테스탄트는 속으로는 로마교회나 유대교 식 성전종교를 시도하면서 마치 자기네가 프로테스탄트 주류나 된 듯 행세하고 있으니 개혁교회를 만들어내기가 어렵다. 특히 한국교회는 유럽의 18, 19세기처럼 “계몽기”를 경험하지 못한 맹신, 이성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으니 미신, 모세를 예수인 양 착각하고 있으니 예수의 “만인제사 종교”를 외면하고 시대적으로는 1천년쯤 뒤진 원시종교, 몽골의 텡그리, 중앙아시아의 샤먼신앙을 흉내 내고 있으니 어렵다.

하나님께서 21세기 제3개혁용으로 써볼까 하여 뒤늦은 1885년에 대한의 땅에 기독교를 심고 가꾸셨는데 쓸모없는 잡초더미가 되어 있다. 어떻게 하면, 저 옛날 1903년 원산, 그리고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시작한 ‘대각성 운동’을 일으켜볼까? 유럽과 아메리카는 대각성 운동으로 “복음주의 운동”을 일으켰고, 아메리카는 식민지 내던지고 “미국이라는 독립국가”를 일으켰다. 우리 대한민국 교회도 오늘부터 대각성 운동을 한 번 크게 일으켜 남북통일은 물론 중국이 차지한 동북삼성까지 가고 싶다.
이 운동으로 21세기 이후 기독교의 새로운 모형을 제시하고, 분단된 대한민국을 통일하되 자유, 민주, 예수 신앙으로 남북한 7천5백만 명, 해외 동포까지 더하면 8천만 명을 웃도는 대한민국을 이루어 보고 싶다. 교회여, 좌우로 흔들리지 말고, 좌파의 정책인 “복지와 분배”를 받아들이고 자유시장경제도 강화해 나라와 교회의 동반 축복을 이루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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