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은 노화에 따라 망막의 광수용체와 세포들이 죽는 ‘건성’과 망막의 황반 부위에 신생 혈관이 자라면서 시야를 잠식하는 ‘습성’으로 나뉜다. 국내에서는 8대 2정도로 건성 환자가 많은 편이다. 특히 습성 황반변성은 비정상적으로 생성된 ‘맥락막 신생혈관’에 의해 망막 중앙에 위치한 황반이 손상되면서 시야의 가운데부터 시력을 잃어 결국에는 완전 실명으로 이어지고, 아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방법도 제시되지 않고 있다.

건성의 경우 개인차가 있지만 수년 후에 실명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환자 10명 중 1명은 습성으로 발전하므로 주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습성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대부분 실명에 이른다. 황반변성이 무서운 것은 양쪽 눈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건성은 대부분 양쪽 눈에 생기며, 습성도 빠른 경우 수개월 안에 환자의 30∼50%에서 반대쪽 눈에도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황반변성에 의한 실명의 경우 주변 시야는 보이므로 대부분이 어느 정도의 일상활동은 가능하다.

먼저 시력과 안압을 측정해서 시력감소의 정도를 확인한 후 세극등검사(일종의 현미경 검사로 눈을 최대 40배까지 확대하여 자세히 볼 수 있음)를 통해 전안부 검사를 실시한다. 이때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망막의 이상으로 인한 시력감소를 의심하고 망막을 자세히 보기 위해 산동(눈의 검은자인 동공을 약물로 확대시켜 눈 안을 구석까지 살필 수 있도록 하는 것)하여 안저검사를 실시한다. 이 때 황반부 변성이 의심된다면 ‘형광안저촬영’과 ’빛간섭단층촬영’으로 좀 더 세밀한 망막검사를 하게 된다.

황반변성은 혼자서도 간단한 방법으로 자가 검진이 가능하다. ‘암슬러 격자’라고 하는 바둑판무늬의 테스트지를 준비해 눈 앞 30센티미터 거리에 위치한 평평한 사물에 붙인다. 햇빛이 잘 드는 곳, 자주 드나들면서 볼 수 있는 곳에 붙이는 것이 좋다. 안경이나 돋보기, 렌즈를 끼는 사람은 착용한 상태로 검사를 하면 되는데, 한쪽 눈을 가리고 격자의 중앙에 위치한 중심점을 주시한다. 이때 어떻게 보이는지를 기억해 둬야 한다. 반대편 눈도 동일한 방법으로 테스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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