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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장기기증인 유가족·이식인 1박 2일 캠프
정찬양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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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1호] 승인 2018.11.07  04: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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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사장기기증인 가족과 이식인이 함께한 ‘생명의물결 캠프’에서 유가족에게 전달할 팔찌를 들고 있는 이식인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와 한화생명(대표이사 차남규 부회장)은 11월 3~4일까지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생명의물결 1박 2일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에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모임인 도너패밀리와 이식인 등 총 90여명이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생명나눔의 추억을 쌓았다.

도너패밀리는 지난 2013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결성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의 모임으로 매해 소모임 및 연말모임 등 행사를 진행하며 만남을 이어왔다. 특별히 이식인들과 함께 떠나는 캠프는 처음이었다.

캠프는 컵타와 라인댄스 등 도너패밀리와 이식인들이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레크레이션으로 시작해 유가족과 이식인 간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도너패밀리들을 위해 기증인의 이니셜이 들어간 팔찌를 직접 제작한 이식인들은 유가족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팔찌를 걸어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신장·췌장 이식인들 모임의회장을 맡고 있는 송범식 씨는 “유가족들에게 이식받은 사람들이 우리처럼 건강하고 활기차게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우리의 밝은 모습이 조금이나마 가족들에게 위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캠프에 함께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식인들이 전해 준 팔찌를 손목에 걸고 한참을 매만지던 가족들은 “하늘나라로 먼저 떠난 내 가족이 나에게 선물을 해주는 느낌”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식인들의 팔찌 전달이 끝난 후에는 ‘괜찮아. 괜찮아’라는 심리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이튿날에는 1.3km가량 되는 영랑호 둘레길을 걸으며 무르익은 가을 단풍을 구경하며 생명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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