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건 교수, 기독교 2천년의 그리스도론의 역사 일관되게 서술-방대한 분량

“고전적 시기에 나타난 그리스도론은 단순히 연구의 결과가 아니라
그들의 삶과 신앙, 학문적 심오함, 순교적 열정의 결과다.
21세기에 그리스도론이 어려움에 부딪힐 때, 기독교가 열정을 잃을 때,
고전기에 와서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그리스도론의 역사-
초대 교부에서 현대
신학자까지>
김동건 지음/
대한기독교서회 발행

“고전적 시기에 나타난 그리스도론은 단순히 연구의 결과가 아니라 그들의 삶과 신앙, 학문적 심오함, 순교적 열정의 결과다. 그후 기독교 역사에서 어떤 시기도 이 시기만큼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그리스도론에 몰입하지 못했다. 21세기에 그리스도론이 어려움에 부딪힐 때, 기독교가 열정을 잃을 때, 고전기에 와서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체계적이고 학문적인 진술인 그리스도론(Christology)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일체의 신학적 사유와 진술을 지칭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는 기독교의 중심에 있으며, 유대교와 이슬람 같은 다른 계시종교들과 구별되는 근거이며, 기독교의 정체성의 핵심이자 기독교의 영원한 화두라고 밝힌다.

그런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는 그 시대의 언어, 그 시대의 사고방식, 그 시대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대화하는데, “시대정신이 달라지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방법이 달라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현재를 사는 우리가 만나지도 못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저자는 2천년에 이르는 방대한 그리스도론 역사를 한 권(1,087페이지)에 담아내면서 일관된 관점을 가지고 시대를 대표하는 그리스도론이 나오게 된 이유와 초점, 구조를 밝히고 있다.

1부 고전기의 그리스도론에서는 비정통적 유형들인 양자, 가현, 양태 그리스도론에 대해서, 그리고 초기 교부들인 클레멘트, 이그나티우스, 유스티누스, 테르툴리아누스,이레네우스, 오리게네스 등의 그리스도론을 유형별로 소개하고 있다.

그 이후 니케아의 그리스도론에서 구분되는 아리우스와 아타나시우스와의 차이점, 삼위일체적 그리스도론에서는 가파도키아 교부들과 아우구스티누스가 주장하는 바를 만날 수 있다.

1부 6장 마지막 장에서는 4~5세기에 걸쳐 첨예하게 논쟁이 됐던 동일본질과 양성론을 다룬다. 4세기까지는 주로 동일본질에 관심이 집중되었지만 니케아-콘스탄티노플 회의를 거치며 동일본질이 어느 정도 신학적인 공감을 얻으면서, 4~5세기에 걸쳐 양성론이 그리스도론의 중심 주제로 부상하게 됐음을 설명한다.

고대와 중세기를 거쳐 종교개혁시대의 그리스도론, 또 근대와 현대의 그리스도론을 비롯해 포스트모던의 그리스도론까지 정리하고 있어서 그동안 ‘그리스도론’에 대해 궁금해 하고 의구심을 갖고 있던 이들은 방대하긴 하지만 쉽고 간결하고 세심한 저자 특유의 문장을 통해 폭넓은 그리스도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독자들은 기독교를 대표하는 교부들과 신학자들이 어떻게 그리스도를 만났는지를 볼 수 있다. “그리스도는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답을 찾으려 했던 그들의 역사는 여전히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 현대인들, 그리고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그 길을 열어 줄 것이다.  

저자는 현재 기독교가 마주하고 있는 많은 어려움은 그리스도론과 직접 혹은 간접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2천년이라는 그리스도론의 역사에는 기독교에 닥친 시대적 혼란과 신앙의 위기들, 그리고 그것을 이겨낸 그리스도론이 있기에 이 책을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도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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