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21세기 이렇게 대비한다

‘하나님이 사람으로 오셨다’는 말씀을 듣는 순간, 아! 인간에 대한 무한 존엄이여. 나는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또 선택할 때 이 정도 수준의 종교이면 됐다고 만족했었다. 인간의 가치를 말할 때 그 값이 하나님 값과 맞먹는다는 기독교에 대한 만족도이다. 물론 타종교에 대한 편견은 없다. 그들은 그들대로의 가치가 있을 것이고 그것들이 내게 가까이 올 때는 예수의 기독교 안에서 나눌 것을 같이 나눈다.
모든 인간의 가치에 대해서 논할 때 기독교에서 배웠구나, 싶은 수운 대신사의 인내천(人乃天)이란 말 또한 매우 함축미가 있구나 했었다. 주 예수께서 나를 찾아오셔서 손을 내밀 때 나는 기꺼이 나의 두 손을 모아 그분과 교제의 악수를 한 후 70년을 넘긴 세월 동안 지켜가고 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이사야 11장에서 그가 본 환상으로 그려진 만물세계에서도, 그렇구나, 모든 생명 가진 것들 저마다 존엄이 있지. 그래서 그날 이후 나는 땅바닥에 기는 버러지 한 마리도 밟을까 싶어서 늘 조심스럽다.

생명이란 이렇듯 존엄한 것이다. 하나님만큼 존엄한 그가 곧 인간이다. 남북대화를 정부가 서두르는 것, 참 중요한 정책 발굴이구나, 했었다. 민족주의자라는 것 냉전 이후에는 크게 자랑스러울 것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단일 언어를 사용하는 남북한이 국가를 함께 경영해가면 좋지요. 이보다 좋을 수가 없지. 삼국시대까지만 해도 고구려, 신라, 백제가 동일민족 개념이 없었다는 학자들도 있지만 조선조 5백여 년 만큼은 단일국가였음이 분명한 이상 남북한이 함께 나라를 꾸린다면 좋지, 좋고말고.

그러나 다른 것은 두 번째로 상의할 일이고, 자기 목표의 이데올로기를 욕심내면서 인간 존엄에 대한 상처를 내는 것은 “안 된다”. 자기 친 형님을 독극물로 죽였다는 문제는 더 깊이 살피고 판단하기로 하고, 자기 고모부를 고사포로 쏴서 죽게 했다는 부분은 본인의 해명이 있어야 하고, 그가 집권한 후 수백 명의 희생자가 별도로 발생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이 있어야 한다. 또 십만 명 단위가 훨씬 더 된다는 양심범 수용소 문제도 해명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지금 1980년 5.18 광주희생자 인권 보호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40여 년 전, 그뿐인가? 제주 4.3 사건, 여순 반란 사건 때의 희생자, 억울한 인권까지 살피는 나라이다. 70년 훨씬 더 이전까지도 흑백, 선악을 분별코자 국가 에너지를 쏟아 붓고 있는 나라인데 감히 대한민국과 밀접한 관계, 언젠가는 통합국가로까지 목표하려는 사귐의 자리에서 ‘북한 인권’을 확인해야 하는 절차는 “필수다”. 이 문제를 적당히 뒤로 미루고 하는 그 어떤 약속도 신뢰할 수 없다.

요즘 한변(한반도 인권과 평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북한 인권문제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5개 단체가 6일 청와대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김정은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다. 이 막중한 일을 어찌 ‘한변’ 등 5, 6개 처의 단체에만 의지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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