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태규 목사
서광교회 담임

어느 기자가 교단지에 실은 교회 통계를 보니 너무 절망적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의 개척교회도 부흥 할 수 있다는 답을 제시하련다. 내가 최근에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들은 것이라 바울처럼 전하지 않을 수 없다. 나의 아버지는 1965년 화성, 남양교회 22대 목회자로 부임하여 목회하셨다. 나는 초등학교를 거쳐 중학교 2학년 까지 이곳에서 다녔고 그 후는 아버지께서 인천지역의 교회로 부임하셔서 그곳을 떠나게 되었다. 그러나 언제나 남양은 나의 어릴 적 마음의 고향으로 남아있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아셨을까? 나는 얼마 전 남양 뉴 타운에 세워진 영광교회 부흥회를 인도했다. 내가 아는 목사는 목회를 나가니 청년시절 교제하던 여자집사가 그 교회에 있어 서로 불편해 다른 교회로 목회 지를 옮겼다.

금번 내가 간 이 교회는 아버지가 논산에서 목회하실 때 학생 청년시절을 함께 보낸 여자 권사가 있다. 다행히 나는 아무 관계가 없어 큰 부담은 없었다. 오히려 첫날 그 권사님 집에서 식사대접을 융숭하게 받았다. 이 교회는 1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방의 중소도시 외곽에서 어렵게 목회를 시작해 요셉의 꿈이 이루어지길 인내로 기다렸던 것으로 믿어진다.

그러던 중 화성 시청이 이곳에 유치되면서 뉴 타운 이 조성되었다. 마침 이곳에 땅을 가지고 계신 권사님이 시로부터 4필지 토지를 분할 받았는데 그중 제일 큰 필지를 섬기는 교회에 기증하셨다. 과거 시골에서 자기 땅을 내 놓아 교회를 지었다는 말은 더러 들어봤지만 요즘에는 거의 듣기 어렵다.

교회 앞에는 작은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하나님께서 김0득 조0경 권사님을 통해 영광교회의 성전건축을 위하여 이곳에 부지를 증여하였습니다. 이에 감사하여 기념비를 세워드립니다. 2010년 2월 28일 이것이 첫 번째 기적이다.

두 번째는 적은 교인으로 빚을 내어 뉴 타운에 교회를 신축하였다.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교회의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예비하신 좋은 일꾼들을 뜻밖에 보내 주셔서 지금은 지방에서도 제법 안정된 교회로 급성장하고 있음을 내 눈으로 직접 보았다.

교회는 목회자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 내가 본 담임 김요섭 목사는 거의 완벽하다는 표현이 맞다. 모든 일에 모범을 보이며 헌신한다. 감사헌금도 매시간 부부가 따로 드린다. 교회와 성도 돌보는 일 외에 다른 곳에는 관심이 없다. 사모님 또한 말수가 적고 사랑의 실천만 보여준다. 자녀가 둘인데 아들은 주의 종으로 나가있고 딸은 신학을 하고 평신도로 열심히 교회 봉사를 하고 있다. 어느 성도가 목사님 사택을 마련해 준다고 해도 그 돈을 하나님께 드리도록 하고 지금도 교회서 지낸다. 장로님 세 분이 목사님의 심복으로 아론과 훌 같이 잘 섬기신다. 새로 들어온 성도들 간증 중에 치유를 경험하고 또한 사업의 위기에서 축복들을 경험하니 신앙생활이 활력이 넘친다. 강사가 보기에 행복한 목회와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 같다.

집회 기간 중 나는 마음의 소원이 있었다. 그것은 내 동창 친구들이 집회에 참석하여 말씀 듣고 구원받아 함께 천국에 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나의 소원을 들어주셨다. 홍진현, 김정덕, 박석준, 세  명 친구들이 집회에 참석했다. 50년 만에 만나니 친구들이 너무 늙어 마음이 아프다. 나는 잃은양 한 마리를 찾던 주님 심정으로 저들을 찾았다. 생각하니 우리 하나님 참 좋으신 분이다.

지금도 하나님은 역사하고 계신다. 기도하면서 씨를 뿌리며 이룰 때까지 인내를 요구하신다. 개척에 지치고 힘든 목회자들에게 가 볼만한 교회로 영광교회를 추천하고 싶다.

나는 영광교회가 계속 부흥되어 한국교회에 희망을 주는 모델교회가 되길 오늘도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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