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총회 앞두고 광화문총회 입장-총회회관 및 연금 문제 해결 전무 상태 “왜 서두르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교단이 사분오열된 시점에서 여의도순복음총회(총회장 이영훈)와 서대문총회(총회장 정동균)가 11월 20일 통합총회를 하기로 한 시점에서 광화문총회(총회장 함동근 목사)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광화문총회는 최근 총회 입장을 통해 “재단법인의 기본재산이었던 서대문 소재 총회회관 헐값 매각금(265억) 사용내역의 투명공개 및 연금공제회의 손실 보전에 대한 선 해결 후 통합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광화문총회는 지난 9월 5일 여의도총회로부터 4개 교단(광화문, 여의도, 신수동, 서대문)의 대통합을 제안 받고 △비대위(서대문) 총회회관 매매대금 265억 사용 내역 투명공개 선결 후 임시총회 및 정기총회를 통해 통합의 결의가 뒤따라야할 것 △현재 교역자 연금문제가 미결된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으며 불법대출로 인한 재정손실의 책임소재 및 원금보전 후 교단통합을 다뤄야 할 것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두 가지 문제에 대해 어느 것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인데 대통합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광화문총회는 의아해 했다.

헐값에 매각된 총회회관 265억 매매금 내역은 밝혀지지 않은 채, 또한 연금법인의 불법대출로 인한 손실금 중 39억 원(재단법인 이사장 통장으로 불법대출 입금된 금액)보전을 위해 재단법인을 상대로 소송한 건은 취하와 가압류 해제 등으로 연금공제회 2천여 명의 회원 1인당 평균 약 350만 원 상당의 원금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고, 손실된 연금에 따른 연금가입 목회자들의 눈물과 고통을 묵과하면서 통합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또한 11월 12일자 광고를 통해 ‘기하성(광화문측)통합 위한 취지문’이라는 제목으로 이호선, 이종화 목사가 입장을 낸 것은 광화문총회 입장과 상반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들은 지난 10월 23일 광화문총회 제3회 실행위에서 ‘광화문 총회의 대통합 공식 입장을 공론화하기도 전에 통합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재판위원장 및 재단가입협의회 회장 자격이 박탈된 자들이라는 것이다.

두 사람은 “광화문총회 집행부는 통합의지가 없으므로 비대위원회는 광화문총회를 탈퇴하고 기하성 통합총회에 합의하기로 결의했다”는 입장을 광고에서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광화문총회는 “(이는) 광화문 총회와 상반된 입장으로 여의도측과 서대문(비대위 재단법인)측 통합에 일반회원은 사용할 수가 없는 ‘비상대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통합에 동참한다고 한다”며 “이는 재단법인의 비리의혹을 밝히겠다고 고소했던 이들이 재단법인에 백기를 들고 다시 들어가 손을 잡은 행위와 같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여의도와 서대문 총회는 11월 12일 ‘새 비전 선언’ 발표를 통해 “11월 20일은 기하성총회의 역사적인 날입니다. 지난 수년 동안 지속된 갈등과 정쟁을 치유하고 새롭게 하나 되어 기하성총회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날이기 때문”이라며 대통합의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기하성 교단은 ‘대통합’의 기치를 내걸었지만, 정치적인 야합이라고 보는 목회자들이 여의도 및 서대문총회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어 또 다른 아픔과 분열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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