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4일 토요일에 일어난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의 화재로 광케이블 및 동 케이블 등을 태우고 10여 시간 만에 진화됐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대 혼란이 일어났다. 완전한 복구까지는 며칠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태로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와 은평구, 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카드결제 단말기 등이 먹통이 돼 일대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66만 명으로 추산되는 이 지역 KT 이동통신 가입자의 일상생활에는 타격이 컸다.

휴대폰 전화 및 유선전화도 불통이 되는 것은 물론 화재 인근 지역에 위치한 편의점 및 마트 등 카드결제 불능으로 현금이 없는 이들은 되돌아갈 수밖에 없는 사태를 맞았다. 사람들은 통신망에 연결된 스마트폰에 삶의 많은 부분이 연결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화, 문자, 등 연락기능부터, 길 찾기, 정보 검색, 결제, 음악 감상, 게임, 영화 등은 통신망이 불통이 되면 할 수 있는 일이 극도로 제한돼 있다. 전화까지 끊어지면서 주문 배달 업체는 완전 마미상태가 되고 말았다. 병원 업무 마비로 자칫 환자들의 생명까지 위협받았다.

또한 주말에 고객이 몰리는 지역의 점포 75개에서는 신용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고객과 경영주는 서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가 하면 지역 내 홈쇼핑 업계는 지역 내 인터넷TV 사용이 불가능해지면서 홈쇼핑 방송도 송출이 중단, 주말 판매가 불가능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IT 강국이라고 알려진 우리는 이번 사태로 한순간에 그 기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인터넷망을 갖추고 있고,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지만 이렇게 통신대란에 대한 대비가 허술하다면 무슨 소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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