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8일-평화, 화합, 인권, 환경 보존 등 의미 살린다

정교회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가 12월 3~8일까지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 입장을 전하는 한편 환경문제 국제 심포지엄에 발제자로 나서는 등의 일정을 갖는다. 한국정교회는 이와 관련해 11월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지를 알렸다.

서울 한국정교회 주교좌성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한국정교회는 조성암 암브로시우스 대주교가 나서서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의 방한 일정을 소개했다. 총대주교의 방한 목적은 올해가 한국정교회 주교좌성당인 성 니콜라스 대성당 건축 50주년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는 성찬예배 집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12월 7일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 입장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8일에는 비무장지대(DMZ) 방문도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초청으로 교회협 회원 교단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가지며,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소속 종단 지도자들과도 종교 간의 상호 신뢰와 이해를 추구하는 만남의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2월 7일 오전 10시 그랜드 힐튼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정교회 전통에서 본 생태학, 신학, 그리고 인간 존엄성’ 주제로 갖는 환경문제 국제 심포지엄 및 출판기념회에서는 직접 발제에 나선다.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녹색 총대주교’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하나님의 피조 세계를 지키고 가꿔가야 할 의무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음을 강조해온 가운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하나님의 피조세계가 현대문명으로 인해 겪고 있는 고통에 공감하면서, 이를 치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세계총대주교 저서 <신비와의 만남> 한국어판 출판기념회도 갖는다.

조성암 암브로시우스 대주교는 “바르톨로메오스 세계총대주교는 성직에 들어선 이래 현재까지의 사목 여정에서 언제나 정교회 신앙의 가치를 순결하게 수호해왔고, 또한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과 시민들에게 평화와 정의, 화합과 연대, 존중과 배려, 종교의 자유와 인권, 환경 보존의 가치를 힘주어 강조해 왔다”면서 “이번 방한을 통해서도 다시 한 번 더 이 가치들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교회는 세계 3억 명의 교세이며, 바르톨로메오스는 1991년 선출돼 27년간 세계총대주교직을 이어왔다. 한국 방문은 1995년, 2000년, 2005년에 이어 4번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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