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고비는 넘기는가 하면서 북녘을 바라본다. 힘든 경쟁이기는 하지만 남쪽의 자산은 “그래도 교회다”, 한국교회, 흔히 말하기를 썩었느니 죽었느니 험담하는 이들이 많고 우리 자신도 때로는 쥐구멍을 찾고 싶은 낭패들이 있으나 한국교회 수준을 얕보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

한국교회의 분열상을 비난하고 비관하는 이들이 있으나 아직은 위기가 아니다. 전 세계 프로테스탄트, 기독교 신교가 대략 3만 3천개 정도의 교파로 나뉘어 있다. 이것은 <우리는 종교개혁을 오해했다>(로드니 스타크 지음/손현선 옮김/헤브론 간행) 12면의 자료다. 이 자료 근거는 <미국 종교대백과사전>(Encyclopedia of American Religions, 9차 개정판)이라고 밝혔다.

프로테스탄트 교단은 프로테스탄트(기독교 신교) 하나이고, 그 안에 크고 작은 독립교단 형식의 교구들을 가지고 있다고 자기 성품을 변명할 수 있다. 단, 종·횡으로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종으로 하나님, 횡으로 이웃 교단이나 교회, 또는 성도들과의 관계가 불편하지 않으면 된다.

우리가 그동안 목회자들의 자질을 걱정했었다. 1979년도 이후의 신학대학 입학생들부터가 걱정된다. 그때는 빌리그래함의 1973년 여의도 집회와 엑스폴로 ’74가 1974년도 여의도 대회를 연거푸 열면서 당시 1973년 계산으로 한국교회가 3백만 명 이내였다가 갑자기 수년 내에 갑절로 환상적이리만큼 증가하면서 교회들이 목회자 부족으로 아우성칠 때 자격이 조금 부족한 사람들이 목사직에 뛰어들었던 일이 있었다.

이제는 좋다. 한국교회여! 진보계열 정부 덕에 북한과 사귐의 시간이 한 발 더 빨리 다가왔다. 분단 70여 년이 되면서 준비하긴 했으나 갑작스럽게 서울시청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형 초상화가 걸리기도 했고, 백두혈통 찬가가 광화문 광장에서 울려 퍼지는 등 시대가 빨리 다가오고 있다.

엊그제 매스컴 소식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이 “세상(세계)이 너무 빨리 변한다”고 했다지 않은가. 북한도 지금 너무 속도가 빠르지 않나, 하면서 우려하는 세력들이 많을 것이다.

남북한 사정이 비슷하겠지. 다만 북은 지금 아니라고 백 번 다짐한다 해도 저들은 지난 70여 년 동안 밤낮 생각하는 것이 “우리 민족끼리”라는 무기와 “핵”을 준비해 양손에 거머쥐고 “오로지 적화”에 목숨 걸었지 않은가. 그러나 그 전략도 이미 100여 년 전의 방식이고, 다국적 시대에 힘을 모으면 동북삼성을 되찾자는 뜻이 더 빠를 수도 있는데 말이다.

우리 한국교회는 남과 북이 조금만 더 열리면 성경책 들고 북한 간다. 복음 예수로 저들을 제대로 한 번 사귀어볼 시간이 온다. 축복의 날이 온다. 그러나 예수께서 “지혜는 뱀 같이”라 하셨으니 방심하지 말자. 여리고 정탐에 나섰던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지혜롭고, 다윗처럼 용맹스러운 지도력을 갖춘 그 사람을 찾아라. 우리들 가까이에 있을 것이고, 없으면 우리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나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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