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제9회 정기연주회-매주 100명 단원 맹연습

▲ 아펜젤러선교사 탄생 160주년 기념음악회가 12월 4일 정동제일교회 본당에서 배재 아펜젤러합창단 제9회 정기연주회로 열렸다.

말씀이 선율을 타고 사람의 마음에 들어갈 때 더 큰 감동이 전해짐을 새삼 확인하는 자리가 있었다. 신약성경 요한복음 15장 13절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유언처럼 하신 말씀인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느니라’는 말씀을 실천하며 자신의 마지막 설교를 자신의 몸으로 직접 보여준 아펜젤러 선교사 탄생 1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음악회가 바로 그랬다.

12월 4일 저녁 7시 30분 배재 아펜젤러합창단(단장 노근수) 제9회 정기연주회는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 본당에서 입추의 여지도 없이 공간을 가득 메운 가운데 장엄한 파이프오르간 연주로 시작됐다.
음악회인 만큼 불필요한 설명 없이 진행된 이날 음악회는 배재 아펜젤러합창단의 ‘오 신실하신 주’, ‘주의 기도’, ‘신의 영광’으로 합창, 이어 서울연회 사모합창단의 찬조 공연으로 1부를 마쳤다.

2부에는 희망의 속삭임, 즐거운 나의 집, 인생은 미완성, 광화문 연가 등 노랫말이 아름다운 가요, 가곡이 펼쳐졌고, ‘우리들의 이야기’에는 인생은 나그네길, 갈대의 순정, 섬마을 처녀, 사랑해 등이 메들리로 몸짓과 함께 합창곡으로 태어나 관중들의 얼굴에 미소를, 목에서는 웃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기도 했다.  

배재 아펜젤러합창단의 구성원은 청소년부터 할아버지까지 다양하게 이뤄져 있어서 머리가 희끗희끗한 아버지, 할아버지들은 조금은 긴장돼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연신 신바람난 아이 같았다.

찬조로 출연한 김필주 동문의 바이올린 독주를 통해 선보인 타이스의 명상곡과 몬티 차르다시는 숨 죽여 들어도 더 듣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선율이었다.

청중 뒤쪽에서부터 시작된 섹소폰 연주자들 4명의 화음으로 구성된 클래식 ‘섹소폰 쿼르테(S. with Saxophone Quartet)’의 연주와 재치 넘치는 멘트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3, 4부까지 약 2시간 30분 동안 재학생인 아펜젤스 콰이어까지 참여한 이날 음악회는 남녀노소가 신앙과 음악으로 한데 어우러져 아펜젤러 선교의 삶 속에 영글었던 예수님의 외침을 음악에 실어 각각의 화음으로 전했다.

노근수 단장은 음악회 시작 전 인사말을 통해 “아펜젤러 목사님의 온전한 희생과 사랑, 헌신을 진심으로 기억하고 계승, 전파하기 위해 배재학당 출신 선후배들이 모인 선교합창단”이라고 배재 아펜젤러합창단을 소개했다.

배재학당총동창회, 정동제일교회, 아펜젤러기념사업회와 함께 이 음악회를 후원한 감리교 서울연회 원성웅 감독은 “2010년 6월 아펜젤러 선교사 내한 125주년을 기념하며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가진 음악회를 계기로 우리 합창단이 탄생되었다”면서 “초기에는 20여 명이 시작했지만 지금은 100명의 단원이 매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찬양연습을 한다”고 그 저력을 설명했다.

이날 합창단 멤버로 내내 함께 무대에 섰던 원 감독은 “아름다운 합창으로 하나님께는 영광을, 사람들에게는 은혜와 위로를 전해 주며 병원 환우들과 각 곳의 채플에서 보람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예수님과 아펜젤러 선교사님이 가르쳐준 그 사랑을 우리도 따르겠다고 결단하고 행하는 이들이 더 많아지길 소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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