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약함과 한계에 직면하도록 이끄는 영성에세이

▲ <불완전한 나에게>
파울로 스퀴차토 지음/
이창욱 옮김/바오로딸

“복음은 현실을 배우는 학교다. 예수님은 우리가 쓴 가면을 벗겨주기 위해 오셨다. 세상의 눈에는 부족하고 어리숙하게 보일지라도, 있는 그대로의 우리가 되도록 우리를 해방하기 위해 오셨다.”

나의 부족한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발견하도록 이끄는 책은 불완전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맞이하는 성탄의 의미를 더욱 밝혀준다.

외모부터 인성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을 요구하는 현대사회, 하지만 가톨릭 사제로 드루엔토에 있는 평신도 영성교육센터 책임자인 저자는 자신의 약함, 한계, 상처, 죄스러움을 숨기고 없애려고 하기보다 하나님 안에서 그것들을 대면하고 인정할 때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불완전한 내 모습에 하나님의 은총이 찾아올 빈틈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영성에세이다. 저자는 자신의 한계, 모자람, 약함, 상처 등 부족한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서라고 초대한다.

진주는 조개의 상처가 아물면서 만들어지듯이 우리 내면의 많은 상처와 불순물을 아물게 하는 길은 사랑으로 감싸는 것임을 밝히면서 자신에게 들어온 불순물을 성장의 계기로 삼도록 돕는다.

모세, 기드온, 다윗 등 그렇게 상처를 진주로 만들어간 성경의 인물들을 보여줌으로써 ‘약함의 논리’, 즉 완벽한 사람이 아닌 불완전한 사람들에게 은총을 베푸신 하나님의 역사를 펼쳐 보여준다.

저자는 하나님의 눈에는 우리 모두 불완전한 존재인 것을 일깨우면서 그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라고 말한다. 불완전한 내 모습, 매년 성탄절이 기쁨과 신비로 다가오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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