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또 북남의 화해조성 분위기를 생각할 때 한국교회가 연초에 김정은 북한 실권자에게 북한선교 제안을 정중히 요청할 필요가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가 관행적으로 북조선 기독교와 협의 사항을 찾고 우의를 다지는 것을 뛰어넘어서 한국교회의 총의를 모아서 북한선교 요청을 하는 것은 지혜다.

북한은 “인권문제”를 들먹이면 살벌해지니까, 인권의 또 다른 의미로 기독교 선교사를 받아 달라, 또는 1945년 이전의 교회들을 복원하기 위한 원칙을 제안하는 등, 복음 선교로 저들에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비핵화”라는 것은 이미 정치적 먹잇감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핵무기보다 훨씬 더 위력적인 인권과 평화의 묘약이 되는 선교자유화를 요청하라.

이 또한 “톱다운 식”일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는 대표성을 확보해 남북평화의 확실한 마중물 그 이상이 될 복음 선교를 요구하자.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모친이 기독교 신자이고 그의 외가 쪽 집안이 기독교 신자임을 알고 있다. 더구나 김일성 주석이 만들었다는 “주체사상” 또한 그 배경에는 기독교의 유사성을 내포하고 있다. 앞으로 남북관계는 유사기독교 모습을 지닌 북한의 정예 공산당과 한국교회가 각기 민간부분에서 통일시대 이전의 전위에 위치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결국은 북한 공산당과 머리를 맞대고 남북한이 과연 어떻게 하면 동시 파멸을 극복하고 통일시대를 일궈낼 것인가를 논의하고, 기 싸움도 하고, 궁극에는 기도해야 할 제목을 찾게 될 것이다.

일의 순서가 바로 이 길로 열려 있으니 한국교회는 그토록 유치한 “내 교회 지키기”를 뛰어 넘어서 교회가 살고 또 정치보다는 민간운동으로 선교의 출구를 통해서 ①선교 ②경제 ③공동체 ④정치의 순서를 주도해 갈 교회 지도그룹이 나와 주어야 한다. 신년을 맞이했다. 한국교회는 집안일도 많고, 교단 내부 일도 많고, 세계 선교 또한 급하지만 남북한의 평화를 일으켜내는 일에도 정치인들에게만 맡기지 말자. 정치 혼자서는 해낼 수 없는 것이 남북한 문제임을 교회여, 지금 곧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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