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예상치 못했고, 차마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한반도에 유사 평화기류가 형성되어 생각 짧은 사람들 마음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 보고관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그는 “북한은 나라 전체가 감옥”이라고 했다. 이 말을 우리는 어떻게 해석할까? 대한민국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제법 행세한다는 사람들 입에서 통일되면 북한 핵이 우리 것인데… 라는 말을 하더라. 나만 그런 말 들었는가 했더니 많은 사람들 입과 귀에서 놀고 있는 싸구려 만담 같은 논리다. 단순한 셈법은 그렇게 답이 나올 수 있다. 공짜 좋아하는 인간들, 평화가 그저 제멋대로 찾아오는 줄 아는가.

북한은 온통 나라 전체가 감옥이라지 않는가? 그들은 핵무기 가지려고 70년대부터 수백만 명이 굶어 죽어가면서 몰두했다. 내가 90년대 초 하바로브스크 역 광장에서 북한 사람 수십명이 집단 여행 중일 때 그들을 보았다. 얼핏 그들은 새카만 얼굴, 키가 1미터 정도로 보이는 사람들, 나는 깡마른 그들을 보고, 그 사람들이 북한에서 왔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내 얼굴이 화끈거리고 창피한 마음, 그리고 매우 부끄러웠다.

북한의 현재를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앞서 온 나라가 감옥이라는 말도 해석하기 나름이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에 얼마나 동의할까? 최소한 북한인 절반 정도는 김정은 세력과 같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정신차려야 한다.

다시 말하면 적화통일에 자신감을 가진 사람들이 북한 인구의 절반쯤 된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풍전등화다. 어떤 사람들은 공산당이 세계적으로 다 실패했다고 하는데, 북한은 공산주의의 짝퉁 “주체사상”이다. 북한 인구가 2천5백만 명으로 남쪽의 절반이지만 숫자 차이, 그리고 남쪽의 돈, 이런 따위는 단기전에 부닥뜨리면 승패 장담을 못한다.

일단 한국교회는 먼저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 관리에 몰두해야 한다. 여기저기에 휘둘리지 말고, 가장 위험천만한 감성부분이 “우리 민족끼리…”라는 함정을 조심해야 한다. 아, 어찌 할까? 아무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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