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신년 간담회

“삶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신학이 호흡하는 일에
관심 가져야”

 

▲ 이홍정 총무

한국기독교회협의회(교회협)는 에큐메니칼 운동 기반을 지역의 일선 목회현장까지 확대하고 정의 평화의 기반을 다지는 일에 주력할 방침을 밝혔다. 교회협 총무 이홍정 목사는 1월 11일 오전 11시 30분 종로5가 한정식집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력사업을 제시했다.

이홍정 총무는 이날 간담회에서 일치와 교육, 정의와 평화, 화해·통일과 국제, 연구개발·협력, 3.1운동 100주년, 여성·청년 리더십 개발에 힘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지역교회협의회와의 연대 강화 및 에큐메니칼 운동의 지평 확대를 위해 진행해 온 에큐메니칼 목회 지원을 위한 교육사업을 더욱 개발하고 한국교회 개혁 과제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무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지도력을 양성하는 한편, 에큐메니칼 운동의 지평 확대를 위해 지역교회 목회에 도움을 제공함으로 지역 에큐메니즘을 꽃피우고자 한다”면서 “내용적으로는 우리 삶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신학이 호흡하는 일에 관심 갖고 우리 사회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한편 한국교회의 변혁을 위한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 무드 조성에 발맞춰 이 땅의 평화를 깨뜨리는 차별을 없애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문제에 대해 지역교회와 소통하며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지난해 88선언 30주년 기념 국제협의회에서 채택된 행동계획을 실천해 나가는 것과 함께 국내의 통일·평화운동 역량 강화, 여성과 청년리더십 육성, 국제 연대 강화, 남북교회 인도주의 협력사업 활성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교회협 100주년(2024년)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을 밝혔다. 올해부터 한국기독교 사회운동사를 연구하는 사업을 진행, 새로운 사료를 발굴하고 정리하는 작업부터 시작해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사료집을 단계적으로 출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여타 연합기관과의 협력 부분이 눈에 띄었다.

먼저 3.1운동 100주년을 앞둔 가운데 교회협은 한국교회총연합과 기념예배를 3월 1일 오전 10시 정동제일교회에서 함께 드리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홍정 총무는 “3.1운동은 국가가 없는 상태에서 민이 중심 되어 종교계가 함께 이룩한 역사”라고 정리하고 “한국교회가 그날을 기념하면서 예배드리는 데 그 안에서 넘지 못할 장벽이 있으면 안 된다. 그런 정신이 연합운동에 끊임없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 “수평적 소통을 통해 낮은 단계부터 일치를 이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활절연합예배도 연합의 기류가 감지됐다. 교회협은 부활절 맞이 주제도 3.1운동 100주년을 고려해 독립선언문에서 발췌한 ‘더불어 흔쾌한 부활’(눅 24:32~24)로 정하고 고난 받는 이들의 현장을 찾아가는 것이나 새벽예배는 그대로 진행하되 “한국교회 전체와 함께 드리는 부활절 예배도 수용적, 개방적으로 함께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