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 2018년 상담 통계 발표

 


교회 내 갈등과 분쟁을 일으키는 요소 중 여전히 목회자의 인사행정과 재정적 전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가 2018년 교회 문제 상담 통계 및 분석 결과를 발표한 것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지난 한 해 동안 교회 문제 상담은 117개 교회를 대상으로 총 209건 진행됐다. 교단 별로는 29곳으로 예장통합이 가장 많았으며, 예장합동(20곳), 기감(12곳)으로 나타나 대체로 교단의 규모가 클수록 상담이 많이 진행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회 규모별로는 100명 미만의 교회가 21%, 100명 이상 500명 미만의 교회가 36%로 500명 미만의 중소형 교회에 관한 상담이 과반수로 파악됐다.

분쟁의 배경 유형으로는 ‘인사 및 행정 전횡’이 50%, 이어 ‘재정전횡’이 35%로 나타났고, 성폭력 8%, 청빙문제 4%, 세습 4%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많은 교회 문제 상담을 요청한 직분은 ‘집사’로 나타났으며, 뒤이어 ‘장로’와 ‘평신도’ 순으로 집계됐다.

교회문제상담소는 “재정 전횡과 인사 및 행정전횡은 본 단체가 실시한 최근 5년간의 교회상담통계에서 지속적으로 1,2순위 항목으로 나타나 목사나 장로 등 특정 인물의 전횡으로 인한 분쟁이 여전히 교회 내 가장 큰 문제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목회자에 의한 전횡이 가능한 이유에 대해 목회자에게 집중된 권한과 목회자의 전횡을 방치하는 노회, 모든 의사결정기구의 의장을 목사로 규정하는 비민주적인 교단 헌법의 문제를 꼽았다.

교회문제상담소는 “목회자의 전횡은 목회자에게 집중된 교회 내 권한이 권력으로 변질된 결과”라고 짚고 “교회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은 교인들이 노회에 도움을 요청한 사례가 적지 않지만 노회에서 교회 분재 수습에 적극 나선 경우는 매우 드물다”면서 117개의 상담 사례교회 중 단 두 곳만 노회의 도움으로 교회 분쟁 수습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문제상담소는 교회 분쟁 해결을 위해서는 다양한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교단은 교회의 민주적 구조를 고민하고, 목회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막대한 권한을 내려놓으며, 교인들은 목회자를 적절히 견제함과 동시에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올바른 신앙관을 확립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교회분쟁을 겪고 있는 교회를 돕기 위해 교회문제상담소를 세워 2003년부터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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