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적 분석과 신학적 고찰이 어우러진 창세기 주석서

“분문의 서사구조를 분명하게 밝히고, 문학적 특징 및 내레이터가 사용한 수사기법을 찾아내며, 본문을 구절구절 자세하게 주해해 그 안에 담긴 신학을 핵심 주제별로 깊이 있게 설명”

 

▲ <창세기 주석>
브루스 K. 월키, 캐시 J. 프레드릭스 지음/
김경열 옮김/새물결플러스

“이스라엘의 믿음은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는가, 아니면 허구적 소설에 기초하는가? 아브라함은 믿음의 창작물인가, 아니면 믿음의 창조자인가? 거짓말을 할 수 없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내레이터의 영감은 다른 역사적 증명 작업이 없이도 그것의 진실성을 보장하기에 충분하지만, 창세기 저자는 자신을 사건들에 대한 환상을 받는 예언자가 아닌 역사가로 소개한다. 그는 히브리어 서사의 동사 형식을 사용하면서 본질적으로 일관되고 연속적인 연대기적 사건들을 제공한다.”

한 해의 시작, 성경통독을 계획했다면 창세기를 본문 말씀을 풀어주는 것과 함께 문학적 분석, 현실 적용까지 풍부한 주석서와 함께 시작해보면 어떨까.

복음주의 학계에서 성경 원어와 구약학에 정통한 대가로 인정받는 브루스 K. 월키의 창세기 주석서다. 창세기를 문학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이 돋보이는 주석서로 문학적 분석, 주석적 설명, 신학적 고찰이 한데 어우러져 보다 풍성한 창세기 이해를 돕는다.

책은 창세기를 계보(톨레도트)를 기준으로 서막과 10부로 나누고 각각의 부를 막과 장으로 세분해 소개하고 장면마다 다양한 등장인물과 사건들에 대해 섬세히 묘사하며 분석한다. 이를 통해 분문의 서사구조를 분명하게 밝히고, 문학적 특징 및 내레이터가 사용한 수사기법을 찾아내며, 본문을 구절구절 자세하게 주해해 그 안에 담긴 신학을 핵심 주제별로 깊이 있게 설명한다.

특히 창세기의 문학적 분석을 토대로 본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주요 쟁점을 다루는 유용한 주석적 해설을 제공함으로써 창세기 서사의 흐름을 읽고 해석하는 길을 제시하고, 그 안에 담긴 신학적 메시지를 드러낸다.

책은 그동안 이루어진 창세기에 대한 비평적 연구 결과들을 염두에 두고 그것과 치열하게 논쟁하면서도 복음주의적인 결론으로 이끈다. 또한 창세기의 메시지가 어떻게 하나님의 섭리, 믿음, 순종, 기도 등과 같은 전통적인 주제뿐 아니라 생태학, 동성애 등과 같은 현대의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지도 본문 주석을 통해 제시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 맥락을 통해 깊이 이해하고 그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까지 나아간다.

거룩한 책 성경에 등장하는 인간들의 한없이 연약한 모습과 실패의 이야기, 창세기에도 자주 발견하게 되는데,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제8부 1막 4장의 ‘야곱이 에서의 복을 훔치다’에서 저자는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는 이들은 믿음과 더불어 실패를 겸비한 가족”이라고 정리한다. 저자는 오류를 범하기 쉬운 자신의 감각에 의존하는 이삭, 교묘한 속임수를 쓰는 리브가, 남을 속이고 신성모독의 거짓말을 하는 야곱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이뤄 가시는 것을 밝히면서 “이는 교회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라고 말한다. 즉 하나님 나라의 완성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에 달려 있고, 하나님은 자신의 선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허물 많은 사람들을 사용하며 이 모든 실패를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창세기의 중요성과 가치를 안내하며 더욱 쉽고 풍성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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