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용
마산정안과라식·
각막이식수술센터 대표원장

황반변성의 자가 테스트를 할 때 선들이 곧게 보이지 않거나 작은 네모 칸이 모두 같은 크기로 보이지 않는 경우, 4개의 모서리가 보이지 않는 경우, 비어 있거나, 뒤틀리거나, 희미한 부분이 있는 경우, 격자의 중앙에 위치한 점이 보이지 않는 경우, 선들이 물결 모양으로 굽이쳐 보이는 경우 중 해당사항이 있다면 황반변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항산화비타민 제제를 사용하면 시력 손상을 어느 정도 줄일 수는 있다. 습성의 경우 10여 년 전부터 사용한 광역학치료와 레이저치료 외에 최근에는 눈 속 주사치료가 주로 사용된다. 기존 치료법은 진행을 막기 위해 사용하지만 그마저도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주사치료는 실명 예방은 물론 종종 시력을 개선하기도 한다. 이론적으로 최고의 치료효과를 보려면 매달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3개월가량 매달 주사를 맞다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재발이 의심될 때만 주사를 맞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경우 필연적으로 재발 위험성이 높아진다. 물론 재발되더라도 재 치료로 어느 정도 회복은 가능하지만 시력 손상까지 피할 수는 없다.

습성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대부분 실명에 이른다. 건성 역시 개인차가 있지만 수년 후에 실명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 않고, 환자 10명 중 1명은 습성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황반변성이 무서운 것은 양쪽 눈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건성은 대부분 양쪽 눈에 생기고, 습성도 빠른 경우 수개월 안에 환자의 30∼50%에서 반대쪽 눈에도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황반변성에 의한 실명의 경우 주변 시야는 보이기 때문에 대부분 어느 정도의 일상활동은 가능하다.

황반변성은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이건 예방할 수 없는 것이다. 노력해서 예방할 수 있는 것 가운데 흡연은 가장 유력한 황반변성 유발 요인이다. 따라서 금연은 필수다. 또 야외활동 시 자외선 차단을 위해 반드시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기름진 음식 대신 채소·과일 등 신선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특히 한쪽 눈을 가리고 시력을 비교해 보는 ‘자가 시력체크’를 생활화해 이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눈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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