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들을 정치로 인도하고 형벌로 다스리면, 백성들은 형벌을 면하고도 부끄러워함이 없다. 그러나 덕으로 인도하고 예로써 다스리면 백성들은 부끄러워할 줄도 알고 또한 잘못을 바로 잡게 된다.”

공자의 <논어> 위정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내가 안회(공자의 제자, 30세 연하)와 함께 하루종일 이야기를 해도 그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아무런 문제제기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뒤에 그가 생활하는 것을 보니 그 또한 내용을 충분히 실천한다. 안회는 어리석은 것이 아니다.”

계강자가 물었다. “백성들이 윗사람을 공경하고 진심으로 따르며 열심히 일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자의 답은 이렇다. “위엄 있는 태도로 대하면 백성들이 공경하게 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면 진심으로 따르게 되며, 능력 있는 사람을 등용하여 부족한 사람을 가르치도록 하면 백성들은 열심히 일하게 된다.”

이런 말도 있다.

“옛 사람들은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았는데, 이는 행동이 따르지 못할 것을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

말은 쉬워 보여도 실천하려면 쉽지 않아 보이는 말이다. 오늘날 기독교가 배타적이라고, 사회 속에서 환영받지 못할 때가 많다는 지적들이 새해에는 좀 줄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 없이는 어렵다. 특히 교회를 대표하고 교단과 연합단체를 대표하여 한국교회의 공동체 목소리를 낼 때 더 신중해야 한다. 성경 말씀과 함께 공자의 말을 되새기면서 크리스천으로서 크리스천답게 일반인들 속에서 어떻게 제대로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며 성숙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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