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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정신, 오늘 어떻게 이어야 하나세상에 하나님의 정의를 보여 준 사건, 미래 지향점 담아야, 교계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봇물…내실을 기하자
정찬양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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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7호] 승인 2019.01.16  16: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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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9년 배포된독립선언서.

올해는 일제의 폭압적인 식민지 지배에 항거해 일어나 민족의 독립을 외친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움직임이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3.1운동 당시 민족의 고난 앞에 종교계가 힘을 모아 앞장섰고, 그 중 가장 많은 참여와 희생을 낳았던 기독교계는 3.1운동 당시 신앙 선조들의 족적을 오늘에 새기고 변화의 기반으로 삼기 위한 사업들로 분주하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를 연합기관이 함께 드리게 된 것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교회협)와 한국기독교총연합(공동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한교총)은 3월 1일 오전 10시 정동제일교회에서 기념예배를 함께 드린다.

이와 관련해 교회협 이홍정 총무는 “3.1운동은 민이 중심 되어 종교계가 함께 참여해 이룩한 역사다. 그날을 기념하면서 예배드리는데 넘지 못할 장벽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그런 정신이 연합운동에 끊임없이 반영돼야 한다”고 취지를 밝혀 3.1운동 정신을 고취시켰다.

3년여 전부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에 돌입한 교회협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3.1운동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3.1운동 정신을 오늘에 계승하고 한국사회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문서 ‘3.1운동 100주년 한국 그리스도인의 고백과 다짐’을 1월 11일 공개, 2월 28일까지 온·오프라인 서명(온라인 서명, http://smailcentennial.kr)과 의견을 받아 3월 1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문서는 20여 명의 학자(신학, 역사학, 사회학, 경제학, 종교학, 여성학 분야)와 활동가들이 7차례의 집담회와 수차례의 준비모임을 거쳐 작성된 것으로 행복, 공동체, 다양성, 여성, 청년, 교육, 경제정의, 생태, 시민사회, 한반도의 평화, 세계평화, 죄의 고백 등 12가지 항목으로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행동해야 할 고백과 다짐을 담았다.

문서에서는 100년 전 역사의 현장에서 민족과 하나 됨으로써 하나님의 정의를 보여주었던 한국교회가 현재는 타성에 젖은 ‘기득권의 아성’이 되어버린 현실을 고백하는 한편 부활신앙에 기초했던 3.1운동을 오늘에도 삶 속에서 이어갈 것을 강조, 오늘에 다시 공의로운 하나님만 섬기며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참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3.1운동의 민족사적·정신사적 의미를 교육하는 청소년학교 시행(9월 예정)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2월 24일 주일을 3.1운동 100주년 기념 한국교회 공동예배일로 정하고 전국 교회가 같은 내용의 공동기도문과 설교문, 선언문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2월 25일 오후 2시에는 기독교방송(CBS) 주관으로 CBS 공개홀에서 기념심포지엄을 개최, 100년 전의 운동에 기독교회가 미친 영향과 현재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3월 1일 오전 11시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한국교회 연합성회 ‘3.1운동 100년 한국교회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2월 26일부터 3월 3일까지 KBS홀에서 창작오페라 ‘3.1운동’(대본 문성모, 작곡 박재훈, 고려오페라단)을 공연한다. 4월에는 중국 상해에서 갖는 ‘상해임시정부 100년 임정청사 방문 기념대회’도 예정돼 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한교연)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 오페라 유관순 서울광장 공연, 3.1정신 고취 위한 한국교회 태극기 게양 운동 전개, 서대문역사관, 제암리교회 방문, 순교지 탐방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예장합동(총회장 이승희)은 3.1운동 참여교회 전국조사 및 연구활동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3월에는 연구학술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4월부터는 제103회 총회에서 한국기독교 역사사적지로 지정된 7곳과 한국기독교 순교사적지 2곳에 대한 답사를 진행한다.

예장통합(총회장 림형석)은 3.1운동 당시 교단 안팎의 참여 교회와 인물, 투옥됐던 기독교 관련 수형자들 자료집 발간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해 3월 중 발간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학술세미나, 3.1운동 관련 장소 순례 등을 계획하고 있다.

기감(감독회장 전명구)은 연회별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회(원성웅 감독)는 3.1운동 100주년대회와 만세길 걷기, 학술심포지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나간다. 3월 1일 이화여고 류관순기념관(예정)에서 3.1운동 100주년대회를 갖고 3.1운동 100주년 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이어 ‘만세길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이화여고를 시작으로 배재학당(배재빌딩)→정동제일교회→대한문→광화문 감리회본부→서울YMCA→탑골공원→동대문언덕(동대문교회가 있던 자리)까지 걸으며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또한 지방별로 시작될 지방회도 ‘3.1운동 100주년 기념 지방회’로 개최해 3.1운동 정신과 의미가 담긴 예배문과 설교문으로 예배드리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연회(김학중 감독)도 기념예배, 선언문 발표, 심포지엄 등을 준비, 먼저 2월 25일 제암교회에서 학술심포지엄을 갖고 1919년 3월 일어난 경기지역 기독교인들의 독립운동 역사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3월 1일 오전 협성대학교 대강당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날 오후에는 제암교회에서 기념예배를 드린 후 ‘3.1 만세길 걷기 대회’를 갖는다.

예장고신(총회장 김성복)은 2월 28일 오후 12시 30분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기념예배와 기도회를 갖는다.

3월 1일 오후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7대 종단(기독교는 교회협과 한교총)과 시민사회단체, 여성계 등의 참여로 조직된 3.1운동100년번국민대회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3.1운동 100주년 범국민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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