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 번째입니까? 단체 통합한다는 말을 얼마나 더 하려는가? 도무지 생각이 있는 사람들인가? 그만두시오. 지금 만들어진 꼴대로 양심껏 자기 존재의 필요성이나 찾아보시오. 세월이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 단체 통합보다는 그 단체를 해체하는 것이 훨씬 쉽고 공익이나 전체 교회를 위해서 더 유익한가도 생각해 보라.

100년 전, 1919년 3월 1일, 우리들의 3.1운동을 일으킨 기폭제가 한국교회였고, 전국 조직망을 동원해 민족 모두의 동원력까지 확보해 침략자 일본은 물론 자유세계 전체를 깜짝 놀라게 했으며, 바로 그때로부터 우리 대한국인은 임시정부를 세우고, 군관학교를 세우고, 조선·동아일보를 창간하고, 만주 시베리아와 미국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조국 광복운동의 불길을 일으킨 당사자들이 우리들 한국교회였다. 그때 우리는 연합기관도 이렇다 할 단체도 없었다. 신자도 겨우 10여만 명 정도였었다. 그래도 당시 대한조선은 그들 우리들의 선배 그리스도인들을 아끼고 믿고 따르면서 존중했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5천만 명 속에서 1천만 명이라고 우쭐하지만 어딘가 허전하고 또 부족하다.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아낌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물론 단체를 만들어야 한다. 조직훈련도 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왜 안 되는가? 왜 실패하는가를 깊이 헤아려 보아야 한다. 100년 전과 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시대상황이 다르니까, 우리는 오늘 대한민국 현실에게 기독교의 단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개 교회의 머리는 교단 총회이다. 연합기관은 말 그대로 연합기관으로 사회성을 가지고 활동하는 기관이다. 긴장감을 가지고 활동해야 한다. 단체니까, 내가 그 머리통이 되고 싶다. 그래서 그동안 단체를 만들면 조직 구성표에 총재, 대표총재, 총재, 회장, 대표회장 그리고 무슨무슨 회장을 만들어서 장(長)이 20여 명이나 되는 식이 있었다. 더는 그런 따위 조직은 만들지 마라. 공산당들은 그 흔한 대통령이나 왕의 호칭도 피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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