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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실을 만나면 성경 통째로 소화 가능”생터성경사역원 대표 이애실 사모 연구원 설립 10년, “성경 진리 누구나 정확히 말하게 가르쳐 행복”
양승록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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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8호] 승인 2019.01.23  14: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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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해석이나 적용보다 성경 사실을 제대로 아는 것이 필요한 시대

<어? 성경이 읽어지네!> 50만부 육박 판매-성도, 목사, 사모 등
갈망하던 이들이 찾는 기쁨 커

성경은 수천 년 간 수십 명의 저자를 통해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낸 히스토리-어려운 건 당연, 그러니 열심히 연마해야

 

   
 
   
▲ 생터성경사역원 이애실 대표는 지금까지 전문강사 5천여 명을 배출, 성경 진리를 이 시대 언어로 제대로 말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사진은 세미나 모습.

이애실의 교재와 교육이 사랑받는 이유

“지금 시대는 성경 해석이 아니라 사실(fact)을 제대로 아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열어서 보여주시기 원하시는데(계시), 그 아이디어가 성경 역사(history)를 통해서입니다. 그 방대한 내용들 속에서 하나님은 자기를 드러내 보여주고 계십니다.”

10년 전 생터성경사역원(이하 생터·생장점이 터지는)을 설립, 한국과 세계 속에 성경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활동한 이애실 대표(65세 다애교회·이순근 목사 사모)는 ‘오늘날 한국교회, 성경은 관점이나 해석보다 팩트’를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한다.

성경 전체의 실재 내용이 어떠한지도 제대로 관통하지 못하는 성도들에게 해석해서 삶에 적용하도록 말한들, 성경의 사실 이야기 속에 성도들이 이해하며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해석이나 삶의 적용은 기름과 물이 겉도는 것처럼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어? 성경이 읽어지네!> 교재는 미국에서 먼저 만들어졌다. 남편이 시카고를 떠나 메릴랜드 볼티모어 벧엘교회를 담임하게 됐을 때 ‘성경일독학교’ 계획을 발표하면서 부랴부랴 사모로서 만들었던 것이 이 교재다. 칼빈신학교와 총신대에서 공부했고, 미국에서 남편이 시카고 트리니티에서 공부할 때 3-4년 아내에게 주는 청강 혜택을 받아 함께 공부하는 등 평생 동역자로 살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줄은 몰랐다. 2003년 출간 된 이후 지난해까지 48만3천부가 판매됐을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다.

많은 성경통독 교재들이 있는데, 이애실 사모의 ‘생터’ 교재와 교육이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경은 고도의 지식과 영성을 겸비한 이들이 쓴 문헌입니다. 또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는 수 천 년의 역사가 담겨 있는데, 그것을 1,600여 년에 걸쳐 40여 명의 인간 저자를 통해 그 시대 사람들 속에 어떻게 자신을 나타내 보이셨는지를 알게 하십니다. 이렇게 방대한 내용이다 보니 믿음 좋은 성도들이라도, 읽어야겠다 싶어 읽기 시작했더라도 중도에 실패하거나 읽어도 사실을 정확히 꿰뚫어보기는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애실 대표는 그런 성도들의 실태를 잘 알고 있었다. 성경이 내용 속의 배경, 역사, 지리, 문화, 당시의 정치, 철학, 경제 등 사회 전반에 대한 부분을 알아야 전체를 정확하게 꿰뚫어 볼 수 있음을. 창세기 1~11장이 일반 인류역사인데, 이 속에 성경을 읽는 중요한 키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강의 중 1/4이 여기에 집중돼 있다고 말한다.

“성경은 연구하고 학문하는 자세로 읽어야 더욱 깊이 있게 깨달아지는 책입니다. 세상의 어떤 한 분야를 공부할 때도 많은 노력과 연구가 필요한데 하물며 하나님의 말씀은 어떻겠습니까? 수고 없이 저절로 깨달아진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렇게 방대한 내용, 어려울 수 있는 성경을 이애실 대표는 도대체 어떻게 전하길래 이토록 호응이 좋은 것일까. 교재나 동영상 내용을 실제로 보고 들어보니 이 대표는 ‘이유식’처럼 쉽게 풀어서 알아듣기 쉽게 구약에서 신약을 구속사적인 맥락에서 생생하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의 교재에는 성도들, 청중들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일반 언어로, 그들의 눈높이에서 전한다. 도표, 지도, 여러 그림 등이 성경을 이해하도록 하는 데 아낌없이 사용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성도들로 하여금 진리를 말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한국교회 성도들만큼 열심인 나라도 드문데 왜 성경을 꿰고 있지 못하는지 안타까웠어요. 성도들은 성경을 분명히 잘 읽고 싶은데 잘 읽어지지 않을 뿐이었습니다.”

‘예수, 그가 왕이신 하나님 나라!’ 이것이 수천 년의 신구약 역사를 통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증명해 내고 있는 성경의 진정한 주제임을 성도들이 꿰뚫게 하고 있는 것이다.
 

   
생터성경사역원 대표 이애실 사모

‘예수 믿으면 복, 천당’ 먹히지 않는 시대에서

이 대표의 이런 성경 지도법은 어쩌면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졌던 많은 의구심을 그냥 두지 않고 고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실재로 8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먹고 살기가 빠듯한 시대였기 때문에 공부도 많이 못했고, 했더라도 앞만 보고 질주하기 바빠 ‘예수님 믿으면 복 받는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치며 무조건 믿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모든 정보가 다 공개되어 있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에 대항해 진화론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성경과 배치되는 내용이 사람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인본주의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믿으라’는 식의 전도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대표는 그런 시대 흐름 속에서 오늘날 성도들이 질문을 해오면 성경에 근거한 합리적인 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정확하게 성경을 이해하고 말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성경은 사람 하나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말하고 싶어 하는 책이에요.…성경 전체가 이해되려면 제일 먼저 나(생명)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가 주제라는 것쯤은 알고 있어야 해요. 정말 중요한 얘기죠?”
그 다음 질문이 또 생겨야 하는데 그것은 성경을 이해하고 읽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왜 나를 만드셨는데요? 사람은 왜 사나요’ 이 질문이 바로 인문사회과학의 첨예한 주제입니다. ‘왜 살아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질문해야 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처음부터 이렇게 내 얘기를 차근차근 해줘야 당연한 거죠.”

이 대표는 성경의 대답은 간단하다고 말한다.

“‘네가 왜 존재하느냐 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 문구는 교회에서 배운 정답입니다. 그럼 우리는 로봇이란 말인가? 하나님의 기쁨조(?)란 말인가? 여기서의 영광은 반사(Reflect)로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나를 통해 하나님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대로 반사하는 것이 영광이라는 말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인데, 그 하나님의 형상의 경지로 발전하고 완성되어 나갈 목표가 있는 자는 영광스러운 존재라는 설명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전에 ‘반사해 낼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아담은 그런 존재라는 것을 안 사람이며, 그것을 안 아담은 하나님처럼 하나님이 만드신 우주 만물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일을 수행(동물의 본질을 규명해서 관리하는 일)했다고 설명한다.

하나님은 아담을 통해 그렇게 자신을 드러내기 원하셨고, 아담을 단독(單獨)아로 살게 하지 않고 사회 공동체를 전제한 사회아로서의 자기를 찾아야 완성되는 존재로 살도록 했다는는 것이다.

“내 형상 아담아! 너는 Ph. D. 논문 써내듯이 내가 만든 우주 만물을 하나하나 연구하고, 정의내리고, 관리하고, 사랑으로 다스릴 수 있는 최고의 통치자, 왕이다.”

이것은 아담에게뿐 아니라 오늘 ‘당신’에게도 말씀하고 있다고 이 대표는 강조한다.
 

어려운 이야기 쉽게 하는 실력

이 대표의 인터뷰에서 쏟아낸 이야기나 강의 내용은 사실 성경에 대해 새로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접근 방식, 해답에 도달할 때까지 상식선에서 다각적으로 규명하는데, 그때 표현이나 방법들이 전혀 무리하지도, 무례하지도, 그렇다고 어렵지만도 않고 재미있게 다가서도록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강의는 여성보다는 남성 성도들이 더 좋아한다고 한다. 고 하용조 목사 생존 시 자신이 인도하는 성경공부 팀에 와서 인도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간 적이 있었다. 새까만 옷을 입은 남성(총장 및 회사 대표)들만 있었는데, 이 대표의 강의를 듣고 모두 다 뒤집어졌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종교, 사상, 과학 등을 통합해서 예수가 왜 진리인가를 증명해 내고, 과학계의 이슈이든 사회 이슈이든 그것을 분석, 통합해서 예수, 성경 속에서 답을 꺼내 전할 수 있는 탁월함이 이애실 대표에게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의무교육처럼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렇게 세상 일이 더 소중했던 제가 이 책에서 배운 후 삶의 주관자는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나이 많으신 권사님들이 ‘하나님 나라가 그려진다’고 고백할 때도 하나님의 말씀이 일하신 게 아닐까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그동안 알고 있던 성경 내용들이 파편적인 지식이었다면 이 공부를 하고 나니 성경 전체가 스토리로 정리되었어요. 이제는 동화 백설공주를 읽고 말하듯이 쉽고 논리 있게 성경을 스토리텔링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설교 준비를 하면서, 성경의 깊은 우물을 제대로 퍼 올리지 못하는 한계를 느끼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답답한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이 책을 만나고 그 기나긴 방황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500년 전 종교개혁은 성도들에게 성경을 돌려주었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면 이 책은 그 성경을 열어 읽게 하고 더불어 삶을 변화시키는 거룩한 운동, 제2의 종교개혁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책을 통해 일맥상통하게 구속사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문 강사 과정을 마치고 부족하나마 목사인 남편과 동행하면서 시간을 나누어 세미나를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의 맥을 짚어주는 통쾌한 성경공부라며 감격하는 사람들을 보며 감사드립니다.”

권사, 목사, 사모 등 이애실 대표의 책이나 강의를 통해 받은 감흥의 내용이다. 처음에는 이 대표가 사모이다 보니 사모들이 와서 강의를 듣는 비중이 많았다. 그런데 그 사모들이 생전 공부를 잘 하지 않는데 생터를 만난 이후 ‘열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목회자들이 찾게 되었고, 그 목회자들이 자신의 목회 속에 적용하면서 성도들도 함께 참여하게 하여 지금은 성도들이 많아졌다.
 

실력자들 교회 인재로 키워내자

이애실 대표의 바람은 “오늘날 교회가 개인의 구원을 뛰어넘어 그 다음단계인 사회화로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사회참여와 진리 문제가 한 바퀴로 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그것이 되지 않는 것일까?

“그런 부분에 크게 가치를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그렇게 하라고 하는데, 그 가치를 알지 못해서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3,500년 전 모세도 해낸 그 이상사회를 교회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에티튜드(Attitude)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문적 소양이 없는 상태에서 신학 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모든 학문 가운데 신학이 왜 필요한지 통합, 관찰, 분석해내어 자기 정립이 있어야 한다고, 영적으로나 지적으로 어느 학문에도 밀리지 않는 재덕이 겸비된 목회자들을 신학교에서 배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하나, “더 이상 신자들을 상대로 우민정책을 쓰지 말고, 사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으로 기르기를 부단히 노력해주는 교회 풍토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인재를 기르기 위해 교회와 성도들이 다각적으로 힘을 기울여 오늘 시대 속에 부딪히는 내용들을 멋있게 풀어내 가르칠 수 있는, 학문적 대안을 갖고 대응할 수 있는, 그래서 다음세대들이 교회에서 소망을 발견하며 몰려오는 시대를 불러야 한다고 말한다.

딸 둘 중 하나가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시카고에서 PH. D를 공부하고 있을 정도로 이애실 대표는 엄마로서 충실히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목사의 아내로서 1인 3~4역을 충실히 해내고 있으면서도 지금 그는 어린이용 집필과 함께 교회와 단체들에서 요청하는 세미나 인도, 전문강사들 배출(현재 5천여 명)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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