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성추행 사건 논란으로 퇴진 압박을 받아온 감리교 서울남연회 전준구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전준구 감독은 1월 19일 전명구 감독회장 앞으로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준구 목사는 이 사임서에서 ‘자신과 관련한 문제로 감리교회와 서울남연회가 혼란스럽고 무엇보다 다툼과 시비가 계속될 경우 감리교회의 선교에 더 큰 지장이 초래될 것을 우려’한다면서 서울남연회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토로했다.

전 목사는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치게 된 서울남연회와 자신을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또 다른 시비나 서로에 대한 비방이 없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남연회 감독에 취임한 전준구 목사는 과거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일이 구체적으로 알려지면서 제33회 총회 석상에서 열리던 11명의 감독 이·취임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여교역자회와 바른선거협의회 등 감리교단 내 13개 단체가 ‘전준구 목사 제명과 감독당선 무효를 위한 범감리회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를 결성해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공대위는 선거법 위반과 간음 등을 이유로 2건의 고발장을 교단 본부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총회특별심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전준구 목사를 기소하기로 결정했고, 간음과 관련해선 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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