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2:9~12

믿음의 강한 날개만 있으면
어떤 환경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 때를 따라 주시는 은혜를 누릴 수 있다.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서도
풍성함을 맛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믿음의 강한 날개를 달자.
그것은 훈련을 통해 가능하다.

 

▲ 유 순 종 목사
서울신광교회 담임

본문 말씀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이 어떤 것인지 독수리를 통해 가르쳐 주는 말씀이다. 자녀에게 나타나는 부모님의 사랑처럼 하나님의 사랑도 여러 가지 형태로 표현된다. 날마다 눈동자 같이 지켜주시기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독수리가 자기 새끼를 다루듯이 우리를 다루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면 독수리가 그 새끼를 어떻게 훈련시키는지 본문을 통해 살펴보자.

+ 새끼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한다

독수리는 새끼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지금까지와는 달리 새끼들을 못살게 굴기 시작한다. 둥지에 깔아두었던 푹신푹신한 깃털을 모두 둥지 밖으로 밀어내고, 그것도 모자라 주둥이로 새끼들을 둥지 가장자리로 마구 밀어내기도 한다.

이유가 무엇인가? 한 단계 성숙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렇게 다루실 때가 있다. 따뜻한 보금자리 속에서 평안히 살기를 원하지만 갑자기 삶의 보금자리가 어지럽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유가 무엇인가? 생명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서이다.

한 번 솔직히 자문해보라. 만약 모든 것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잘 되었다면 예수님을 찾아왔을까? 우리의 보금자리를 어지럽히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기에 하나님 앞에 나왔다고 본다. 그러므로 보금자리가 어지럽혀지는 것은 우리를 단련하시는 하나님의 또 다른 사랑의 표현이다.

+ 공중에서 새끼를 떨어뜨린다

새끼들이 둥지에서 기어 나오면 어미 독수리는 그 새끼를 발로 움켜쥐고 공중 높이 올라가 떨어뜨린다. 새끼는 비명을 지르면서 땅으로 떨어진다. 그대로 두면 새끼는 땅바닥에 부딪쳐 죽고 말 것이다.

그러나 어미는 새끼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쏜살같이 내려가서 넓은 날개로 새끼를 안전하게 받아 둥지로 올라간다고 한다. 이러한 훈련을 반복하는데 새끼가 자기 힘으로 날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한다고 한다.

하나님께서도 이와 흡사한 방법으로 우리를 단련하신다.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데도 어려운 문제가 끊이지 않고, 열심히 기도하는데도 응답이 없을 때가 있다. 이때가 우리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때이다. 그러나 이때야말로 하나님께서 나를 강하게 하기 위해 훈련시키는 때임을 알아야 한다.

+ 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한다

새끼 독수리는 반복되는 훈련을 통해 날개에 힘이 생겨 날게 된다. 이렇게 날게 된 독수리는 폭풍우도 무서워하지 않고 하늘 높이 난다. 대부분의 모든 새들은 폭풍우가 일어날 기미가 보이면 서둘러 둥지로 돌아가지만 독수리는 폭풍우가 몰려오면 그 폭풍을 타고 높이, 높이 날게 된다.

성도들도 마찬가지다. 믿음의 강한 날개를 준비하고 있으면 생의 어떤 폭풍우도 두렵지 않다. 그러나 믿음의 강한 날개가 없는 사람이나 연약한 사람은 폭풍우가 몰려오면 기진맥진 하여 쓰러지고 만다. 믿음의 강한 날개만 있으면 어떤 환경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 때를 따라 주시는 은혜를 누릴 수 있다.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서도 풍성함을 맛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믿음의 강한 날개를 달자. 그것은 훈련을 통해 가능하다.

성도 여러분, 세상은 갈수록 점점 더 어지러워질 것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어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승리할 수 있을까? 믿음의 강한 날개를 달아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에게 주어지는 훈련과정을 잘 이해해야 한다. 종종 보금자리가 어지러워지고, 높은 하늘에서 떨어뜨려지는 훈련이 계속 된다 하더라도 인내하면서 소망을 버리지 말고 힘찬 날갯짓을 계속해야 한다. 그러면 불원간 힘찬 믿음의 날개로 창공을 훨훨 나는 승리의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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