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사회선교정책협의회서 한기양 목사 강조

“민족의 평화통일은 하나님의 뜻이고, 남과 북으로 나누어져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이제 이 민족의 남은 숙제는 분단의 극복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김충섭, 기장)가 2월 11~12일 한신대 오산캠퍼스 늦봄관에서 가진 사회선교정책협의회에서 주제발제에 나선 평화공동체운동본부 한기양 목사는 평화통일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역설하고 교회가 평화통일운동을 이끌 것을 제안했다.

한 목사는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남측사회와 교회가 북에 두고 온 모든 재산권을 포기하는 선언과 실천을 교회가 이끌어 갈 것 △소모적인 이념논쟁에 휩쓸리지 말고 대북 인도적 지원은 북측 동포의 생존을 지키는 것임을 분명히 밝힐 것 △교회가 평화문화를 선도해 갈 것 △평화통일의 일꾼 ‘기장인 10만 평화지기’(연 1만원 이상 헌금, 기도) 세우기 △회개와 기도운동을 전 교회의 갱신 운동으로 전개할 것 등을 제시했다.

특히 대북 인도적 지원에 있어 남측의 교회들이 디아코니아 신학에 근거해 북측교회와 협력을 통해 ‘북측사회 맞춤형 사회봉사 매뉴얼’을 공동으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에게 교회가 봉사하는 모습으로 다가가는 것이 좋다”면서 예를 들어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과 함께 각 거점지역에 종합사회봉사관을 설립해 인민들의 사회경제적 생명을 풍요롭게 하는 사회봉사 사역을 다양하게 전개하는 것, 생명텃밭운동, 햇볕발전소운동, 사회적 기업 등 지속가능한 생태경제융합 사회개발사업을 북측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서 추진하도록 지원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 목사는 대북 인도적 지원시 단일창구를 만들 것을 제시, 남측에서는 지난해 8월 발족한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을 통해, 북측에서는 조그련을 통해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념적 스펙트럼이 양극화되어 각 교단별, 교파별로 제각각인 남측교회가 중구난방으로 서로 대북사업을 하겠다고 나설 경우 청산되지 않은 남측 교회의 적폐들이 고스란히 북측교회에 전염될 우려가 크다”면서 말씀(복음)이 아닌 돈(물량)으로 북한 선교에 나서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두고 온 재산 포기 운동도 이목을 끌었다. 한 목사는 “통일되면 한국교회가 북한으로 건너가 기존에 교회 있던 자리에 교회를 세울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한 재산 포기 선언이 신뢰 구축에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장은 이번 사회선교정책협의회를 통해 사회선교 선언문을 발표, “우리는 화해와 평화를 이뤄내는 방법들을 열심히 배우고, 평화의 사도가 되어 불통으로 인한 모든 갈등을 치유하는 일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번에 첫 사회 선교사 파송예배를 드리고 오세열 목사, 윤병희 전도사 등 4명을 난민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돌봄 현장으로 파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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