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시온성교회 성도들, 한국교회 및 기성총회에 요청

▲ 시온성교회 신자들이 기자회견 중에 자신의 입장을 피켓을 들어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9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시온성교회가 담임목사의 신앙관이 문제가 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교단에서 해결이 안 되니 연합기관에서 이 문제를 조사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문제를 촉구하는 시온성교회 신자들은 2월 15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계 대표 연합기관인 한기총, 한교연, 한교총 등이 L 담임목사에 대한 이단성 조사를 적극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천 시온성교회 바로세우기 기도모임’은 이날 담임목사의 비성경적 가르침과 불법적인 교회운영 등의 문제를 제기하는 동시에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를 향해서도 “비성경 옹호하는 기성총회 각성하고 해산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3명의 장로들이 밝힌 L목사와의 문제는 그가 2011년 5월 부임하면서 비성경적 가르침과 불법적인 교회 운영 등으로 갈등이 생기고 분열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에 바른 신앙지도와 바른 교회운영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수차례 건의했으나 잘못을 바로하기 보다는 오히려 자신을 반대한다는 이유 등을 달아서 처벌하고 선동하며 화를 키워나갔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소지를 남긴 것은 ‘심방 가서 기도제목을 쓰라 하고 기도하고 태우는 소지행위가 소문이 나 이러한 행위를 하지 말라’고 건의하자 교회 주보 칼럼을 통해 “소지행위가 성경적”이라면서 “이를 부인하는 사람은 오히려 그리스도인이 아니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또 DTS 수료식에서는 온갖 나비장식과 나비 핀, 나비넥타이 등을 하고 ‘환생이니 나비처럼 훨훨 날아서 하늘을 나느니’라고 해 이런 행위가 성경적이냐고 묻자, 역시 칼럼을 통해 성경적이라고 반박했다고 한다.

이를 묵과할 수 없는 성도들은 경기동지방회에 고소했지만 ‘무죄’를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경기동지방회는 L목사와 대립하며 경기동지방회의 결정에 반발한 교회 장로 두 명에 대해 ‘상회명령 불복종’ 등으로 면직·정직 처분했고, 이에 더해 이단성 고발에  대한 결과를 요구하자 파직출교와 면직으로 가중처벌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상위기관인 기성총회 이단대책위원회에 고발했지만 ‘훈계’ 정도로 마무리하자 성도들은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에 L목사의 이단성 조사를 요구, “L목사는 비성경적 가르침을 하고 있어서 L목사가 주관하는 예배, 기도회, 각종집회에 참여금지 해야 한다”면서 “기성교단에서는 재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권면이 한교연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신자들은 “수십 년 동안 시온성교회를 대를 이어 섬기며 교회를 건축한 기존 성도들을 교회건축에 1원 하나 헌금하지 않은 새로운 사람들이 교단과 지방회의 힘을 업고 목사의 전횡으로 내어 쫓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한교총과 한기총을 향해서도 기성총회 이대위에 고발한 이단성에 대한 증거와 사실을 면밀하게 분석해 주기를 요구하는 한편 “한교연에서 L목사의 행위에 대하여 비성경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는데, 이에 대한성총회의 기준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자회견 후 이들은 기성총회회관으로 이동해 플래카드와 피켓 등을 들고 시위, 기성총회 이대위의 조속한 답변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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