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가 오면 마지못해 눈가림 행사나 하는 곳이 교계 연합기관 아니다. 그리고, 왜? 단체를 합친다는 소리만 하는가? 되지도 않을 일 하느라 기운 빼지 말고, 지금 단체들이 개별적 또는 연합 등으로 힘을 모으면 된다. 국가적 행사나 부활절, 성탄절 등 수준은 전체 연합으로 하고, 각 단체별 특성을 따라서 별도의 행사를 하면 된다. 억지로, 사전의 충분한 준비도 없이 해마다 합한다, 합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누구 때문에 못 했다까지 말들이 떠돌면 그나마 체통을 지켜내기 어렵지 않겠는가.

앞으로는 연합체를 합치려면 “합치겠다”가 아닌 “우리는 합쳤다”는 완료형 표현만 하기로 하자. 자꾸만 합치겠다는 헛소리만 하면 이솝우화 장면처럼 우스개가 된다.

그리고, 현재의 대한민국 상황은 심각하다. 만사가 한국교회 욕심대로 된다고 착각하지 마라. 어느 추운 날 발가벗겨진 채 시베리아 유형지보다 더 무서운 곳으로 끌려갈 수도 있는 자칭 지도자들, 또 부자들. 속수무책의 날이 올 수 있다.

지금 현재도,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지만 모두들 동상이몽. 대한민국은 속수무책이다. 6.25 이전의 상황보다 더 흉악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이 땅에서 자칫 2천만 명 정도는 죽어나갈 수 있는 사태도 부를 수 있다. 제3차 대전을 촉발할 수도 있다. 창세 이후 가장 험악한 인류 전체의 환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사태로 발전해가지 않도록 한국교회는 1천만 성도의 비상한 기도와 지혜를 모아야 한다. 조직력을 활용해 지방회, 노회, 연회, 총회들 간의 모임을 통한 지혜 모으기가 있어야 한다.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민국을 내맡겨놓고, 남의 집 불구경하는 식으로는 안 된다. 정부가 무슨 속셈인지 가만히 있다. 1차 북미회담 전에는 판문점, 평양, 또 긴급모임까지 하면서 남북 간에 무엇인가 고민하는 모습이더니 싱가포르 때보다 훨씬 더 중요한 베트남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남의 일처럼 바라볼 수만 없는 일인데 우리는 최면에 걸린 채 졸고만 있어도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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